참을 수 없는 가려움…당신의 피부는 ‘건성습진’

2006-12-22 11:39:30

 
겨울에는 찬바람, 건조한 공기, 더운 난방, 적은 운동량 등으로 피부에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겨울철 건조한 공기와 난방으로 인해 피부의 수분함량을 감소시켜 피부가 조이는 느낌을 받고 잔주름이 눈에 띄게 심해진다.
특히 팔다리와 몸통의 건조한 피부는 하얗게 각질이 일어나고 가려워지기도 하며 심하면 건성습진으로 까지 발전될 수 있다.
때미는 것을 좋아하는 당신, 오히려 피부를 망친다
건성습진은 병의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피부가 건조해져서 생기는 습진이다.
팔, 다리, 손, 발, 배, 엉덩이 부분에는 피지선이 많지 않기 때문에 피부의 수분증발을 방지하는 피부장벽이 매우 얇다.
따라서 공기가 건조해지면 각질층에 있는 수분이 쉽게 증발하게 된다.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각질층이 손상돼 하얗게 각질이 일어나고 가려움증이 생기게 된다.
이때 긁거나 자극을 주게 되면 피부가 손상돼 건성습진은 더 나빠진다.
나이가 들면서 피지 생산이 자연 감소되고, 각질 재생 능력도 떨어져 각질층이 얇아지므로 건성습진이 더 쉽게 생길 수 있다.
노인들이 별다른 이유 없이 팔, 다리나 배 부분을 가려워하며 긁는 경우가 대표적인 건성습진의 증상이다.
뜨거운 사우나를 자주 이용하고, 욕조 속에서 몸을 불린 다음, 때수건으로 피부를 미는 잘못된 목욕습관으로 인해 각질층이 손상되면 피부의 수분증발을 막지 못하게 돼 피부가 쉽게 건조해져서 건성습진이 쉽게 발생한다.
건성습진 이렇게 대처한다
청담 이지함피부과 최현주 원장은 일단 건성습진이 생겼을 때는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가려움을 없앨 수 있는 적절한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고 습진을 가라앉힐 수 있는 국소 도포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피부의 각질층은 4~6주 정도면 회복될 수 있으므로 건성습진의 경우 적절한 치료와 예방에 주의를 기울이면 4주 정도면 충분히 치유될 수 있다.
그러나 외부적인 요인이 질병발생에 영향을 미치므로 주의사항을 잘 지키지 않으면 언제든지 쉽게 재발될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건조한 피부의 관리 원칙은 우선 적절한 실내 온도와 습도를 적절히 유지하고 목욕 후 3~5분 이내에 보습제를 바른다.
또한 적절한 세정제를 사용하는데 알칼리성 세정제는 과도한 세정력으로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하고 피부자극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중성이나 약산성 세정제를 선택한다.
가능한 한 보습력을 강화한 ‘기능성 보습비누’를 사용한다. 또 세안 시 아침에는 따로 세정제 없이 미지근한 물로 세안만 하거나 보습화장수를 가볍게 사용한다.
보습제는 로션, 크림, 연고 타입이 있는데 피부가 심하게 건조할 때에는 크림 타입이나 연고제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
주요 습윤제 성분(글리세린, 브틸렌글리콜, 솔비톨, 하이알론산)이나 세라마이드, 비타민제제(비타민A 팔미테이트, 비타민E 아세테이트, D-판테놀) 등이 함유된 제품을 사용한다.
알코올 성분이 함유된 제품이나 아스트리젠트, 클레리파잉 제품들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 건조피부의 각질은 아직 떨어져 나갈 때가 안됐는데, 비정상적으로 피부로부터 들떠 있는 상태이므로 이런 각질을 무리하게 스크럽제로 제거하면 피부장벽 등이 손상돼 피부를 더욱 건조하고 민감하게 만든다.
피부건조증으로 인해 각질이 일어나는 경우에는 먼저 충분한 보습습윤제를 발라서 피부를 진정시켜야 한다.
이후 각질연화 성분이나 AHA성분이 함유된 보습제는 보습효과를 증가시키고 각질을 없애는데 도움이 된다.
기초 스킨케어 제품에 카모마일, 알로에, 허브추출물이나 호호바 오일, 알란토인 등의 보습능력, 피부보습막을 형성하는 물질을 함유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피부에 수분이나 영양을 공급하기 위해 콜라겐이나 하이알루론산을 함유한 팩 등을 주기적으로 한다. 필오프 타입보단 크림타입의 팩이 저작극성이므로 좋다.
이영수기자(juny@medifonews.com)




이영수 기자 help@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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