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의원 영세성 탈피 “MSO가 대안”

2007-05-13 22:51:52

규모의 경제 통한 ‘경영 합리화 및 효율화’ 가능

영세한 의료기관들의 공급과잉 상태가 지속되면서 자연스럽게 병원경영지원회사(MSO)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MSO(Management Service Organization)는 의료행위와 관계없는 병원 경영 전반, 즉 구매나 인력관리 등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를 말한다.

MSO의 기본취지는 원가절감 및 생산성 향상을 통해 병원경영의 효율화를 도모하고 수평/수직적 네트워크 활성화를 통해 의료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또 비영리법인도 병원경영지원회사 지분을 통해 수익 및 투자행위를 보다 용이하게 수행할 수 있다.

최근 MSO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는 것은 영세한 의료기관의 공급이 과잉상태로 치달아 구조조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거듭되고 있기 때문이다.

닥터플라자 김홍준 대표는 최근 한 세미나에서 “300병상 미만 중소병원이 83.1%, 100병상 미만 영세병원 37.7%에 이를 정도로 영세한 의료기관 공급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반면 인구 100만명 당 고가의료장비 보유 비율은 OECD 국가 중 최고 수준이어서 과도한 시설 및 장비 투자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즉, 이 같은 환경에서 조직적이고 전문적인 병원경영지원 시스템이 도입되면 일선 개원가들은 초토화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는 “이 같은 현실에서 MSO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전문성과 내부 조직력 극대화, 규모의 경제 달성을 통한 경영 합리화 및 효율화를 통해 안정을 얻을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아울러 *자본 조달의 다양하고 안전한 수단 제공 *병의원의 퇴출 용이 *의료기관 세무, 회계의 투명성 제고 *민간보험 도입 및 의료산업 육성, 부가가치 창출 등을 장점으로 들었다.

실제로 정부에서도 국내 의료서비스 시장이 영세성을 탈피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고 의료관광 등 관련산업과의 연계를 통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MSO의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김포우리병원 문영전 경영관리팀장은 “의료법인의 수익사업을 확대해 MSO를 통해 의료연계 상품개발 및 사업의 다각화가 이뤄지도록 하면 중소병·의원의 자본이 원활하게 조달되는 등 간접투자가 활성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김홍준 대표는 “MSO 제도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병원 네트워크 강화, MSO 인식 제고, 관련산업과의 연계강화, 의사사회의 마인드변화가 선결돼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상훈 기자 south4@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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