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 한의사는 의사가 아니다”

2007-05-22 05:40:00

의사출신 가수에 한의사, 치과의사 거론되자 지적

지난 18일 한 언론매체가 ‘의사출신 가수 누가 있나?’라는 기사를 발표한 것과 관련해 의사로 추정되는 한 네티즌이 치과의사, 한의사는 의사가 아니라고 지적하고 나섰다.

이 기사를 보면 현재 가수로 활동 중이거나 과거 활동했었던 오지총, 황병기, 이지, 김형규씨 등을 예로 들며 “의사들이 숨겨진 끼를 주체 못해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고 전하고 있다.

이에 D 포털사이트 토론광장에 goodDr라는 네티즌은 “치과의사와 한의사는 의사가 아니며 의사는 오직 한 직종 뿐이다”고 지적하고 나선 것이다.

이 네티즌은 “의사와 치과의사는 영어 개념도 틀리고 대학 입학 때부터 엄연히 구분돼 입학하는데도 언론이나 일반인들은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세 직종을 하나의 직종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기사를 보면 의사출신 가수라는 데, 이는 치과의사 출신, 한의사 출신 가수라는 표현을 써야 맞다”고 정정을 요구했다.

아울러 이들이 이처럼 끼를 발산하면서 가수로 데뷔할 수 있는 것은 그만한 시간과 돈이 되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즉, 의사는 도합 11년을 공부해야 개인의원을 열 수 있는데 치과의사와 한의사는 의사 공부량에 1/3정도밖에 안되며 역설적으로 치과의사와 한의사의 수입이 더 높다는 것.

이 네티즌은 “미국을 보더라도, 수입은 의사가 월등히 높다”면서 “그만큼 많은 공부를 한 것에 대한 보답이나 대우라고 할 수 있지만 우리나라는 그렇지 못하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일부 의사 중에 피부과, 안과, 성형외과 의사들이 치과 한의과 못지않게 돈을 잘 벌기는 하지만 이는 전체 의사의 15% 수준도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부당한 대우 속에서도, 의사들이 꿋꿋이 지낼 수 있는 건 환자의 생명을 다루는 유일한 직업이라는 자부심이라고 그는 밝히고 있다.

이 네티즌은 “치과의사나 한의사들을 보면 경제적인 박탈감 뿐만 아니라 많은 여가시간과 연예활동으로 솔직히 부러운 게 사실이지만 의업의 발전을 위한다는 마음으로 버티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 세 직종을 아울러 의사라고 묶는 그런 몰상식함은 제발 버려주길 바란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상훈 기자 south4@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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