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항경련제 뉴론틴-트리렙탈 자살 유발 위험!

2010-04-19 05:14:32

FDA, 연구기간 중 827건 자살-801건 자살시도 등 관심 촉구

임상에 널리 사용되고 있는 화이자의 ‘뉴론틴’, 노바티스 ‘트리렙탈’ 등 인기 항경련제가 자살, 자살 충동 및 폭력 사망 등의 위험을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가 최초로 보고됐다.

J&J의 ‘토파맥스(Topamax)’와 비교해 ‘뉴론틴(gabapentin)’, GSK의 ‘라믹탈(lamotrigine)’, 노바티스 ‘트리렙탈(oxcarbazepine)’ 및 세팔론사의 ‘가비트릴(tiagabine)’ 등의 항경련 약물 사용자 가운데 자살 위험이 증가됐다는 것.

또한 한 연구에서 사노피-아벤티스의 ‘에필림(valproate)’을 사용한 경우에도 자살 위험이 증가했다는 결과가 보고됐다.

지난 2008년 FDA는 모든 항경련 약물에 대해 거의 200여 임상보고 분석에 근거해 이들 약물 투여로 자살 사고 및 행위 발생 위험이 2배 높다는 경고 표시를 요청한 바 있다.

항경련 약물은 대부분 간질 환자에 사용되나 비공식적으로 양극성 질환, 통증 및 편두통 등에 판매를 촉진하고 있는 실정. 의사들은 FDA 허가 이외의 경우도 사용할 수 있으나 제약회사에서는 허가 표시된 적응증에만 판촉할 수 있다.

보스톤 브릭햄 여성병원의 파토노(Elisabetta Patorno) 박사 연구진은 2001년 7월에서 2006년 12월 사이에 최초로 항경련 약물을 투여한 15세 이상 환자 30만명의 처방 및 임상 자료를 검토, 분석한 결과 약물 투여 최초 14일 내에 자살 행동 위험이 증가해 항경련 약물 투여의 치료 효과가 나타나기 전에 자살 행동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이다.

연구 기간 동안 827건의 자살이 확인됐다. 이 중에는 801건의 자살 시도, 26건은 자살 사건이 포함됐고, 41건의 폭력 사망도 포함됐다. 따라서 이러한 항경련 약물 투여 시에 의사들은 환자를 유심히 관찰해 사망 위험을 충분히 고려해 처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빛나 기자 2bn@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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