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당뇨병 발생률, 생각보다 더 심각하다!

2011-06-29 05:16:27

2008년 3억 4700만명 확인, 이중 1/3 중국과 인도서 발생

최근 영국 런던 임페리얼 칼리지의 에자티(Majjid Ezzati) 박사와 하버드 보건대학의 다네이(Goodarz Danaei) 박사 연구진이 의학학술지(The Lancet)에 발표한 연구 보고에 의하면 전 세계에 당뇨병 만연 및 발생 정도가 생각보다 훨씬 심각하게 증가 중에 있다고 지적했다.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과 WHO의 후원으로 실시한 연구에서 1980년 이후 당뇨병에 대한 전 세계적인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8년에 세계 성인 당뇨 환자수가 3억 4,700만 명으로 이는 1980년보다 2배 증가한 수치이다.

당뇨 발생 증가 결과, 매년 전 세계적으로 고혈당과 당뇨로 약 300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 증가분의 70%는 인구 증가와 노화에 기인하고, 기타 30%는 질병 만연 현상으로 나타났다. 성인의 당뇨 비율이 1980년 남녀 각기 8.3%와 7.5%에서 2008년에는 9.8%와 9.2%로 증가했다.

이들 연구진은 당뇨병이 전 세계 각 지역마다 가장 흔한 질환으로 만연되고 있는 반면, 고혈압이나 고지혈증은 많은 지역에서 오히려 감소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따라서 다네이 박사는 고혈당 당뇨 환자 검색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이들의 식생활이나 운동 및 체중 조절을 돕지 않을 경우, 당뇨병은 전 세계적으로 보건체계에 무거운 짐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 연구에는 전 세계 25세 이상 성인 2,700만 명이 혈당 측정에 참여했으며 특히, 태평양 섬 지역에서 당뇨 환자 발생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예컨대, 마샬 군도에서는 여성 3명 중 1명이, 남자는 4명 중 1명이 당뇨 환자로 판명됐다. 또한, 아시아, 남미, 캐리비안, 중앙아시아, 북아프리카 및 중동에서의 혈당과 당뇨가 높게 나타났다.

반면, 서유럽에서의 당뇨 발생률이 비교적 적게 나타났고, 북미에서는 가장 높았다. 국가간 빈부와 관계없이 미국, 그린랜드, 말타, 뉴질랜드 및 스페인이 당뇨와 고혈당이 가장 높았고,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및 프랑스가 가장 낮았다.

앞에서 지적한 3억 4,700만 명 당뇨 환자 중 1억 3,800만 명이 중국인과 인도인이고, 3,600만 명은 미국 및 러시아인이었다. 혈당이 가장 낮은 나라는 사하라 이남의 아프리카였고, 다음으로 동아시아 및 동남아시아로 나타났다.




김윤미 기자 kym@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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