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가 24일 오후 5시 기준으로 시도별 투표율을 공개했다.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인 곳은 충청남도로 58.49% 였으며, 강원도 49.77%, 전라북도 45.23%, 경상남도 45.11%, 전라남도 44.87% 순으로 나타났다.
투표율이 가장 저조한 곳은 제주로 38.16%로그쳤으며, 서울도 38.90%로 낮았다.
노환규 회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일부 병원에서 봉직의에 대한 투표불참 압박이 있고, 공보의 군의관에 대해서도 동일한 압박이 있어 투표참여 여부를 확인하는 기능을 삭제하였음을 알린다. 금일 오전 조치 완료됐으니, 맘 놓고 참여하라"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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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투표를 시작한 후 4일만에 40%를 넘어섬으로써 28일 오후 12시까지는 50%를 간단히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과반수 이상 투표가 이루어지게 됨으로써 노환규 회장이 임기 중 사퇴할 가능성은 상당히 줄었다.
이제 관심은 3월10일 총파업에 대해 회원들이 찬성인지 반대인지다.
핸드폰진료 저지, 사무장병원 활성화정책 반대, 잘못된 건강보험제도의 근본적 개혁 이상 세 가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냐, 아니면 첨부된 협상단의 협의결과를 수용하고 총파업 돌입을 반대할 것이냐를 1번과 2번으로 간단하게 묻고 있다.
설문은 찬성과 반대로 간단하지만 여부에 따라 의료계에 미칭 영향은 예측불허다.
총파업 반대가 많으면 노환규 회장 신임 여부와 연결 지으려는 시도의사 회장들이 나설 것이고, 총파업에 돌입하게 될 경우 당초 정부는 엄중 대처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어 회장이 구속되는 사태도 발생 가능하다.
한편 개원의사회 某회장은 총파업 찬성 쪽이 많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총파업 시기를 3월10일로 정한 것은 너무 촉박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초 비대위 결정대로 기한을 정하지 말고 정부와 협상을 하는 전략이 옳다.”고 주장했다.
1월11일 총파업 출정식에서 3월3일을 총파업 시작일로 정했을 때만 해도 시점을 너무 멀리 잡은 게 아닌가 하는 느낌이었으나, 총파업 가능성이 눈앞에 바짝 닥치면서 의료계 인사들의 머리는 복잡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