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의학 약장사 아닌 투명성·근거중심 접근해야

2014-03-26 10:30:53

기능의학전도사 최낙원 회장, “좋은 의학은 깊이 뿌리내려”


“기능의학이 약장사를 하면 실패합니다. 미국 학회의 경우 발표자가 학회에 소개되는 제품과의 관계 여부를 먼저 밝히죠. 참석자들은 이러한 사실을 인지하고 강연을 듣게 됩니다.”

지난 23일 서울성모병원 마리아홀에서 2014년도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 대한기능의학회 최낙원 회장은 우리나라 기능의학도 이제는 투명성을 높이고 근거중심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능의학전도사를 자청하는 최 회장은 “좋은 의학은 언젠가 깊이 뿌리내릴 것이라는 신념을 갖고, 상업성을 배제한 바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기능의학회를 창립했다. 기능의학이 발전해 나가기 위해서는 의료계의 적극적 관심과 국민의 신뢰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올해 역점사업을 대국민 홍보로 정한 것도 이 때문이다. 국민적 이해 증진을 위해 오는 5월25일 ‘기능식품공청회’를 개최하고, 6월21일에는 ‘기능의학공청회’를 개최한다. 또 6월22일에는 기능의학회 대국민 강좌‘를 연다.

학회 회원들을 위한 심화과정도 계속해 오고 있다. 금년에만 6번의 심화과정이 이어진다. 우리나라 기능의학의 발전을 위해 세계기능의학의 최신 지견을 국내에 소개하는 노력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최 회장은 “신 의학이기 때문에 누가 알아주지 않는 점도 힘든 부분이지만 공청회 등을 통해 인식을 개선하고 제도권으로 들어가겠다는 방향도 설정했다.”며 “근거 중심의 학회로서 인정받기 위한 노력으로 ‘1차검사 등 진단 가이드라인’을 준비하여 6월 중 공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한기능의학회는 진단과 처방에 있어 과학적 근거에 기반을 두겠다는 것이다. 치료방법도 수술이나 약물에 의존하지 않고 식생활, 생활환경 개선 등을 통해 자가 치유 능력을 높이는 새로운 개념의 의학을 모토로 한다.




김선호 기자 ksh@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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