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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저·고혈당서 흔들리는 CGM 정확도…iCGM 해법으로 부상

대한당뇨병학회 학술대회에서 iCGM 중요성 조명


당뇨병 치료에 있어 iCGM 사용이 치료효율성과 안전성 측면에서 중요하다는 전문가의 견해가 나왔다. 특히 연속혈당측정기(CGM) 활용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기기 간 정확도 차이가 임상적 의사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대한당뇨병학회가 4월 30일부터 5월 2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제39차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 가운데, 한림대학교 성심병원 내분비내과 허지혜 교수가 ‘iCGM의 의미와 중요성’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허 교수는 먼저 현존하는 CGM들의 한계를 지적했다. CGM은 당뇨병 환자 치료계획을 수립하고 환자교육에 활용되는 데에 있어 매우 유용한 도구로, 실제 임상현장에서도 사용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유통되고 있는 모든 CGM 제품이 동일한 성능과 정확도를 보이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 중요한 한계로 지적된다.

특히 CGM을 통해 얻어지는 혈당 데이터는 환자의 치료방향 결정과 직결되며, 궁극적으로 환자 안전과도 밀접하게 연결되는 요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혈당이나 고혈당과 같은 극단적인 혈당 구간에서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때문에 실제 임상에서는 손끝 채혈을 통해 혈당을 재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기도 한데, 이러한 추가확인 과정은 즉각적인 치료결정을 지연시킬 수 있으며, 반복적인 채혈로 인해 환자의 불편과 부담을 증가시키는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기존 정확도 지표로 널리 활용되는 MARD(평균 절대 상대 오차) 역시 한계를 지닌다. 

허 교수에 따르면 MARD는 평균값을 기반으로 산출되는 지표이기 때문에 특정 혈당 구간에서 발생하는 오류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특징이 있다. 예를 들어 동일한 오차가 발생하더라도 혈당이 높은 구간에서는 오차가 상대적으로 작게 계산될 수 있고, 반대로 저혈당 구간에서는 동일한 오차도 더 크게 반영될 수 있다.

이처럼 평균값 중심의 지표는 실제 임상에서 중요한 저혈당 또는 고혈당 구간에서의 정확도 문제를 가릴 수 있으며, 특히 혈당 변동성이 큰 환자군에서는 이러한 한계가 더욱 두드러진다. 결과적으로 MARD 수치만을 기반으로 기기의 성능을 판단하고 이를 임상 의사결정에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미국 FDA는 CGM의 정확도를 보다 엄격하게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인 iCGM을 별도로 제시했다. iCGM은 다양한 환자군을 대상으로 CGM의 정확도를 광범위하게 평가하고, 단순 평균값이 아닌 전체 혈당 분포 구간에서의 정확도를 검증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이를 통해 저혈당과 고혈당을 포함한 전 구간에서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뿐만 아니라 iCGM은 단순한 혈당 측정 기기를 넘어, 인슐린 펌프나 인슐린 투여 알고리즘과의 연동, 나아가 타사 기기와의 연계까지 가능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확장성은 향후 디지털 헬스케어 환경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로 평가된다.

허지혜 교수는 이러한 기준을 충족시키는 제품 중 하나로 프리스타일 리브레 2, 3을 언급하며 “혈당값이 매우 낮거나 높은 경우에도 정확도가 충분히 검증돼, 이 혈당값을 기반으로 바로 치료에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 일반적인 CGM과의 큰 차이점”이라고 밝혔다.

또 허 교수는 향후 CGM 시장의 확대와 함께 다양한 제품이 출시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모든 제품이 동일한 기준과 성능을 갖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허 교수는 “앞으로도 새로운 CGM 제품들이 많이 출시되겠지만, 유통되는 모든 시스템이동일한 목표와 동일한 성능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시스템의 정확도와 성능은 환자의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FDA에서 제시한 엄격한 정확도 기준을 충족하는 iCGM을 사용하는 것이 실제 환자의 안전과 치료효율성 측면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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