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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국산 SGLT-2i, ENVELOP 연구로 한계돌파 나선다

중간분석서 안전성 확인…심혈관·신장 복합결과 비열등성 입증 기대


심장 및 신장 보호에 있어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활약하고 있는 SGLT-2 억제제가 널리 사용되고 있는 가운데 국산 SGLT-2 억제제의 경쟁력도 ENVELOP 연구를 통해 검증에 나섰다.

지난 4월 31일~5월 2일 사흘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대한당뇨병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SGLT-2 억제제의 치료전략’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을 통해 고대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김신곤 교수가 ENVELOP 연구에 대해 소개했다.

SGLT-2 억제제는 당뇨병에 더불어 심장, 신장에도 효과를 보이며 주목받는 약제다. 특히 심장과 관련해서는 HFrEF뿐만 아니라 HFpEF에서도 효과를 입증해 치료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또 혈당을 비롯해 혈압, 체중에 대한 임상적 혜택은 물론 일부 데이터에는 치매나 탈모 등과 관련된 긍정적 가능성도 제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산 SGLT-2 억제제는 기존 약 대비 요당배설이 증가하거나 HbA1c가 좀 더 감소하는 효과를 보여줬지만, 대규모 심혈관∙신장 아웃컴 연구가 나온 것이 가장 큰 한계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나온 등장한 연구가 ENVELOP 연구로, 국산 SGLT-2 억제제인 ‘엔블로(성분명 이나보글리플리진, 회사명 대웅제약)’를 엠파글리플로진, 다파글리플로진 등 기존 글로벌 약제와 3000여명을 대상으로 약 6년간 살펴보는 연구다.

김신곤 교수는 이 연구에 대해 ▲심장, 신장, 대사를 통합한 CKM 통합평가를 반영하고 ▲아시아환자를 중심으로 해 서양과 다른 질병패턴을 반영할 수 있다는 점 등이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지난 12월 말 중간분석 결과에서는 약 2200여명이 분석 대상이 돼, 평균연령 약 60세, 평균 BMI는 약 26.3kg/m2로 이전보다 다소 증가한 수준이다. 또 기저 HbA1c는 시험군 6.94%, 대조군 7.05%로 비교적 혈당 조절이 잘된 환자군이 포함됐다. 이에 대해 김 교수는 “단순 혈당조절 효과를 넘어서, ‘혈당 조절과 무관한 심혈관·신장 보호 효과’를 평가하기 위한 중요한 설계”라고 전했다.

심혈관 위험도를 보면 기존 심혈관 질환을 가진 2차 예방군은 약 17%이며, 위험 인자를 가진 환자는 약 53%로 전체적으로 1차예방 중심의 환자군이었는데, 위험도가 낮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해석이다. 아울러 흡연 및 음주 비율은 각각 약 21%, 43% 수준으로 양 군 간 차이는 없었다.

연구에서 현재까지 발생한 이상반응은 총 23건으로, 알부민뇨 진행이 14건으로 가장 많고, 비치명적 심근경색 1건, 뇌졸중 2건, 불안정 협심증 3건, 재관류술 3건 등이 포함됐다.

김 교수는 “전체 사건 발생률은 약 8~9%, 중대한 이상반응은 약 1.8% 수준이며, 현재까지 중대한 안전성 문제는 없어 연구는 안정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예상보다 이벤트가 빨리 발생될 경우 조기 종료될 수도 있는데, 알부민뇨 진행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김 교수는 HbA1c 변화와 eGFR 변화는 양군간 차이가 없었다고 전했다. 요 알부민/크레아티닌 비율 역시 두군간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김 교수는 “최종적으로는 심혈관·신장 복합 결과에서 비열등성을 입증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가능하다면 알부민뇨 진행 억제 효과도 확인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전적으로는 반감기가 길어 복약 순응도가 다소 떨어져도 효과가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장기 연구에서 이러한 특성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중요한 관찰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한편 향후 분석에선 ▲고령 vs 젊은 환자 ▲성별 차이 ▲약물 반응군 분석 ▲병용요법 효과 등 다양한 요인에 대한 분석이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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