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가 7년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한 제43차 종합학술대회가 7월 10~12일 열린다.
이번 학술대회는 ‘의사의 전문성으로 여는 지속가능한 미래의료 : AI와 초고령화 시대를 재설계하다’라는 주제 아래 미래의료의 청사진을 그려내는 장으로 준비됐다. AI와 초고령사회라는 변화에 끌려가는 것이 아닌 변화를 선도하기 위해 선제적 준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학술대회에서는 AI 기술이 가져올 임상적 편리함과 효율성을 짚는다. 진단보조와 의료기록 작성 과정에서 발생하는 의학적 윤리, 법적 책임의 경제, 그리고 환자와의 신뢰관계 유지 방안까지 함께 심도있게 다룬다.
더 나아가 ▲의료진이 AI 기술을 안전하게 통제하며 활용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과 ▲이를 뒷받침할 제도적 인프라 구축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또 의료 패러다임이 병원∙치료중심에서 지역사회∙돌봄중심으로 변화함에 따라 의사의 중심적 역할과 책임을 구체화하고, 지역의료∙노인의료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이번 학술대회를 위해서 세계의사회, 미국의사회, 일본의사회 등 세계에서도 글로벌리더들이 함께한다. 플레너리 세션을 통해 글로벌 관점에서 AI와 초고령사회에 필요한 미래의료 리더십을 다각도로 논의한다.
미래의료의 주역인 의대생, 전공의, 공보의 등을 위한 각 직역 특화 세션과 선배의사의 지혜를 전수할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세대간의 벽을 허무는 소통의 장으로도 구성됐다.
AI 영상 공모전, 인문학 강연 등 국민과 함께하는 시간도 준비됐다. 이를 통해 의료계의 따뜻하고 인간적인 면모를 전하며, 국민신뢰 회복에도 나선다.
11일 개회식에서 대한의사협회 김택우 회장은 “의료환경 격변기 속에서 올바른 궤도 제시를 위한 전문가집단 내부의 치열한 토론과 유대는 필수적”이라며 “학문적 근거를 통해 의사의 역할을 명확히 논하고, 확고한 직업 전문성으로 무장함으로써 시대가 요구하는 의사가 되자”고 주문했다.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김교웅 의장은 “올바른 의료환경을 위해 다시 한 번 힘을 합치고 뭉쳐, 필요 시 강한 의견도 표출해야 한다. 그래야 우리가 바라는 필수의료 환경을 제대로 만들어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정당한 권익과 안정적인 진료 환경이 보장돼야 의료를 향한 굳건한 사명감도 지켜낼 수 있다”면서 일방적 규제 타파∙국민적 공감을 위해 항심을 결집해달라고 당부했다.
보건복지부 이형훈 차관은 “AI 전환의 흐름 속에서 현장 의료인들의 전문성과 미래지향적 리더십은 새로운 시대를 선도하는 가장 강력한 동력이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한 정책적 지원에 대한 의사를 밝혔다.
이를 위해 이 차관은 첨단 디지털 의료기술이 현장에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안착될 수 있도록 제도정비 및 환경을 조성하고, 지속가능한 보건의료 생태계 구축을 위해 필수의료와 지역의료 기반을 일관성 있게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차관은 ”의료계가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환자진료와 의학적역량 강화에 전념할 수 있도록 소통하겠다”고 전했다.
대한병원협회 유경하 회장은 “의료계가 바라는 것은 특별한 것이 아니라 국민들이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는 환경, 의사가 소신껏 진료할 수 있는 환경, 병원이 지속적으로 반응할 수 있는 환경”이라면서 “이를 위해서는 제도 기반이 마련돼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현장의 목소리가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의협과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했다.
대한의학회 이진우 회장은 “미래의료를 책임질 의사들이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교육과 수련을 받을 수 있도록 수련 교육의 질을 한 단계 높이고, 전공의 수련교육원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교육 시스템의 혁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번 학술대회가 국민에게 더욱 신뢰받는 의료 미래세대가 자긍심을 가지고 이어갈 수 있는 의료를 함께 만들어가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