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심혈관중재학회(Korean Society of Interventional Cardiology, KSIC)는 제16대 회장에 장기육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이사장에 구본권 서울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교수가 취임했다고 밝혔다.
장기육 신임 회장은 국내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TAVI)을 개척해 온 구조심질환 중재시술의 선구자다. 2012년부터 TAVI 시술 1000례 이상을 집도했으며, 경대정맥 접근 대동맥판막삽입술(Transcaval TAVI)을 성공시키는 등 고난도 판막 중재시술 분야를 이끌어 왔다. 최근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6년도 기초연구사업 리더연구자(유형A)에 응용의학 분야에서 유일하게 선정돼, 죽상동맥경화반 퇴행 유도 기반의 차세대 심혈관질환 치료 전략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장 회장은 “심혈관질환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는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임기 동안 심혈관 중재술의 표준 진료 지침을 확립하고, 세계 유수의 학회들과 교류를 확대해 대한심혈관중재학회의 국제적 위상을 한 단계 더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구본권 신임 이사장은 관상동맥 생리학(coronary physiology)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다. 대표적 업적은 세계 최고 권위의 의학저널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에 발표한 FLAVOUR 연구(N Engl J Med 2022;387:779-789)로, 관상동맥 중등도 협착 환자에서 분획혈류예비력(FFR) 유도 시술 전략과 혈관내초음파(IVUS) 유도 전략을 비교한 국제 다기관 무작위 임상연구다.
이 연구는 전 세계 심장 중재시술의 표준 정립에 기여한 이정표적 연구로 평가받는다. 또한 2011년 컴퓨터 시뮬레이션 기술로 침습적 검사 없이 관상동맥 협착의 기능적 중증도를 평가하는 심장혈류검사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으며, 제14회 아산의학상 임상의학부문을 수상했다.
구 이사장은 취임 인사말에서 ▲모든 회원이 즐겁고 자부심을 느끼는 학회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일하는 학회 ▲아시아-태평양을 선도하는 허브 학회 ▲AI 시대와 미래 의료산업을 준비하는 학회 ▲회원과 학회, 국내와 해외, 현재와 미래를 연결하는 학회를 5대 역점 방향으로 제시하고, “이사장으로서 앞에서 이끄는 사람이기보다 서로를 잇는 사람이 되고자 한다”며 “더 따뜻하고, 더 강하며, 더 미래지향적인 대한심혈관중재학회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1997년 창립된 대한심혈관중재학회는 심장 및 혈관 질환의 중재적 치료와 연구 발전을 도모하는 학술단체로, 급성 심근경색 응급진료체계와 고난도 스텐트 시술 등 세계 최고 수준의 K-중재시술을 이끌어 왔다. 학회는 심혈관중재시술 인증의·인증기관 제도 운영, 국내외 학술대회 개최, 대국민 심혈관질환 예방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