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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애브비 엡킨리, 재발성 또는 불응성 소포성 림프종 적응증 확대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 79% 감소…전체 반응률 95%, 완전관해율 83%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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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애브비(대표이사 강소영)는 자사의 이중특이성항체 ‘엡킨리(성분명: 엡코리타맙)’가 지난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소포성 림프종 치료에 대한 적응증 확대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적응증 확대를 통해 엡킨리는 ▲재발성 또는 불응성 소포성 림프종 성인 환자(18세 이상)에서 레날리도마이드 및 리툭시맙과의 병용요법과 ▲두 가지 이상의 전신 치료 후 재발성 또는 불응성 소포성 림프종 성인 환자(18세 이상)의 치료에서 단독요법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소포성 림프종은 B-림프구에서 기원하는 비호지킨 림프종(NHL)의 대표적인 지연성(indolent) 아형이다. 현재 가용한 치료법으로는 완치가 어려운 질환으로, 환자에서 재발이 빈번하게 발생하며, 일부에서는 미만성거대B세포림프종(DLBCL)이라 불리는 보다 공격적인 형태의 비호지킨 림프종으로 전환될 수 있다.

국내 전체 비호지킨 림프종 환자 중 소포성 림프종이 차지하는 비율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2011년 6.4%에서 2015년 7.8%로 증가했으며, 단일기관 10년간 자료를 후향적으로 분석한 연구에서도 소포성 림프종 환자 비율이 2008년 4.28%에서 2017년 9.35%로 두 배 이상 증가를 확인했다. 이처럼 진단 당시 3~4기로 확인되는 환자의 비중이 증가하는 경향도 함께 보고되는 등, 국내 소포성 림프종의 질환 부담이 점차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소포성 림프종 환자는 치료를 거듭할수록 반응 지속기간이 감소하며, 재발성 또는 불응성(이하 R/R) 환자의 후속 치료에서는 확립된 표준 치료법 없이 다양한 요법이 혼재돼 사용되고 있다. 이처럼 R/R 소포성 림프종 환자에게 효과적인 새로운 치료 옵션에 대한 미충족 수요가 높았다.

엡킨리는 T세포 표면의 CD3와 B세포 표면의 CD20에 동시에 결합하여 T세포 매개 CD20 양성 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이중특이성항체로, 피하주사로 투여된다.

서울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 고영일 교수는 “소포성 림프종은 치료를 거듭할수록 반응 지속기간이 짧아지고, 특히 1차 치료 후 24개월 이내에 질병이 진행하는 조기 재발(POD24) 환자나, 항-CD20 항체와 알킬화제 치료에 모두 반응하지 않는 이중불응(double-refractory)환자는 모두 예후가 불량해 질병 경과를 바꿀 수 있는 새로운 치료 옵션이 절실했다”며 “엡킨리가 이러한 고위험군을 포함한 다양한 환자군에서 병용요법과 단독요법 모두 일관된 반응을 확인했으며, 이는 그동안 치료 선택에 어려움을 겪어온 임상 현장에 의미 있는 변화”라고 말했다.

더불어 “특히 소포성 림프종에서 최초의 이중특이성항체 병용요법으로서, 기존 치료요법 대비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79% 감소시키고 전체 반응률 95%, 완전관해율 83%를 달성한 결과는 임상적으로 매우 의미있는 진전으로, 그동안 소포성림프종 치료 환경에서 볼 수 없었던 주목할만한 성과”라며, “향후 엡킨리가 소포성 림프종 치료 전략에서 중요한 치료 옵션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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