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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IT

엔도로보틱스, IPO 주관사 우선협상대상자에 미래에셋증권

2028년 하반기 상장 목표…협상 거쳐 최종 계약 결정

 

내시경 수술로봇 스타트업 엔도로보틱스(각자대표 홍대희·김병곤)가 미래에셋증권을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향후 미래에셋증권과의 협상을 거쳐 최종 주관 계약 체결 여부를 확정할 예정이며, 2028년 하반기 IPO를 목표로 상장 준비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엔도로보틱스는 김병곤 대표와 고려대 홍대희 교수 연구팀이 2012년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 지원으로 개발해 온 유연 내시경 수술로봇 원천기술을 기술이전받아 2019년 설립한 의료로봇 기업이다. 회사의 주력 제품인 유연 수술로봇 ‘로보페라(ROBOPERA)’는 유연하게 휘어지는 구조의 내시경 수술로봇이다.

 

회사에 따르면 기존 내시경 장비에 로봇 팔을 탈부착하는 애드온 방식으로, 시중 대부분의 내시경 장비와 호환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시술자와 보조자가 각각 조작할 수 있는 이중 조정 시스템을 갖춰 위·대장 내시경은 물론 복부 절개 없이 조기 암 병변을 제거하는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ESD)까지 수행할 수 있다.

 

엔도로보틱스는 로보페라가 국내 기업 최초로 로봇 제어 수술시스템에 적용되는 FDA 제품코드 ‘NAY’로 510(k) 허가를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이를 발판으로 유럽 의료기기 인증(CE)과 일본 인허가 획득도 추진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올림푸스(Olympus)와 글로벌 독점 유통계약을 체결했다. 올림푸스는 엔도로보틱스의 로봇 보조 내시경 기술을 자사 치료 내시경 포트폴리오에 결합해 ESD 등 고난도 시술 영역에서 글로벌 판매에 나설 계획이며, 지난 2025년 4분기에 진행된 시리즈C 투자 라운드에도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해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여기에 프리미어파트너스, 미래에셋 벤처투자, 미래에셋 캐피탈, 케이넷투자파트너스 등 다수 기관투자자도 시리즈C에 이름을 올리며 투자에 참여했다.

 

엔도로보틱스는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계기로 상장 전략을 구체화하는 작업에 나설 전망이다. 향후 협상 결과에 따라 최종 주관 계약 체결과 이후 실사, 기업가치 제고 전략 수립 등의 절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에셋 그룹은 앞서 엔도로보틱스의 시리즈B-C 단계에서 모두 투자에 참여하며 엔도로보틱스의 초기 단계부터 투자를 이어왔으며,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으로 미래에셋증권과 IPO 준비를 논의하게 됐다.

 

김병곤 엔도로보틱스 대표는 시장의 반응을 고려한 개발과 상용화를 이어왔다며, IPO를 계기로 글로벌 수술로봇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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