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튜이티브서지컬코리아가 양성질환 수술에서 다빈치 로봇 보조 수술과 복강경·개복 수술의 수술 전후 결과를 비교한 메타분석을 지난 17일 발표했다. 매스 제너럴 브리검의 토머스 H. 신 박사 등이 참여한 연구는 국제학술지 ‘Annals of Surgery Open’에 게재됐다.
인튜이티브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부인과·일반외과·비뇨의학과·비만대사외과 영역의 13개 주요 양성질환 수술에서 약 1390만명의 환자 데이터를 분석했다. 자궁절제술과 자궁근종절제술, 자궁내막증 절제술, 탈장 교정술, 충수·담낭절제술, 비암성 대장 수술, 부신절제술과 신우성형술, 위우회술과 위소매절제술 등이 포함됐다.
연구에는 미국 버지니아대학교, 매스 제너럴 브리검, 인튜이티브 소속 연구진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2010년부터 2024년까지 32개국에서 발표된 비교연구 366편을 종합했으며,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 13편, 전향적 코호트 21편, 데이터베이스 연구 101편, 후향적 코호트 231편으로 구성됐다.
복강경 수술과 비교했을 때 로봇 보조 수술은 수술 중 개복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54%, 수혈 가능성이 13%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평균 입원기간은 약 4시간, 업무 복귀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2일 짧았다. 수술 후 통증 점수와 진통제 사용도 낮게 나타났다.
합병증과 수술부위감염, 재입원, 수술 후 30일 이내 사망 가능성에서는 복강경 수술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평균 수술시간은 로봇 보조 수술이 약 24분 길었다.
개복 수술과의 비교에서는 로봇 보조 수술의 수혈 가능성이 69%, 수술 후 30일 이내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46%, 수술부위감염 가능성이 60% 낮았다. 평균 입원기간은 약 2일, 업무 복귀 시점은 약 5일 단축됐다.
수술 중 합병증과 재수술, 재입원, 수술 후 30일 이내 사망 가능성도 낮게 나타났으며, 30일 이내 진통제 사용 가능성은 37% 낮았다. 평균 수술시간은 개복 수술보다 약 46분 길었다.
이번 분석은 2024년 ‘Annals of Surgery’에 게재된 7개 암 수술 메타분석에 이어 양성질환 수술의 비교 근거를 더한 연구다. 회사는 암과 양성질환을 아우르는 여러 수술 영역에서 수술 방법을 비교할 수 있는 자료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신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수술 방법에 따른 결과를 이해하고 비교하는데 근거를 더하는 한편, 가장 적절한 수술 방법은 수술 종류와 환자, 집도의 및 임상 환경 등 다양한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포함 연구 대부분이 후향적 관찰연구여서 수술 방식과 결과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주며 인과관계를 입증하지는 않는다. 개복 수술과의 비교는 13개 수술 가운데 9개에 한정됐고, 2024년까지 발표된 문헌을 대상으로 해 다빈치 5 시행 사례는 포함되지 않았다. 수술별 장기 결과와 일부 특이 합병증도 평가하지 않았다.
인튜이티브는 다빈치 수술을 포함한 모든 수술에서 중대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결과는 환자의 상태와 질환, 집도의 경험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