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임재현·김형관 교수팀이 비후성 심근증 환자의 심방세동 발생 위험을 예측하는 좌심방 4단계 병기 체계를 개발했다.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연구에는 분당서울대병원 황인창 교수와 삼성서울병원 이상철 교수가 참여했다. 연구 결과는 미국심장학회지(JACC) 최신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심초음파로 측정하는 좌심방 압력과 수축 기능의 변형률을 함께 분석해 환자를 정상인 1기, 과보상 상태인 2기, 기능 저하가 나타난 3기, 탈진 상태인 4기로 분류했다. 이와 별도로 고립성 좌심방 수축 기능 장애군도 확인했다.
2007~2024년 서울대병원과 삼성서울병원 환자 705명을 약 7.5년간 추적한 결과, 병기가 한 단계 높아질 때마다 신규 심방세동 발생 위험이 1.83배 증가했다. 95% 신뢰구간은 1.42~2.37이었다. 10년 누적 발생률은 1기에서 4.8%, 4기에서 49.1%였다.
기존 예측모델인 CHARGE-AF와 HCM-AF에 좌심방 병기를 추가했을 때 예측 성능이 향상됐으며, 병기가 높을수록 허혈성 뇌졸중 위험도 함께 높아졌다.
또한 분당서울대병원 환자 425명을 대상으로 한 외부 검증에서도 병기가 한 단계 높아질 때 심방세동 발생 위험이 1.82배 증가해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4~6년 뒤 재검사한 217명 중 43.8%는 더 높은 병기로 진행하거나 심방세동이 발생했다.
연구팀은 좌심방 크기와 함께 압력과 기능을 평가하는 방식이 환자별 위험도에 따른 심방세동 감시 전략 수립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