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병원 병리과 이승은 교수가 9월 11일 열린 2026년 대한세포병리학회 가을 학술대회에서 학술상을 수상했다.
병원은 이 교수가 국제학술지 ‘Endocrine Pathology’에 게재한 갑상선 세포진단 연구로 수상했다고 10월 1일 밝혔다. 논문은 2023년 베데스다 갑상선 세포병리 보고체계에서 비정형(AUS) 범주를 세분화하고, K-TIRADS와 BRAF V600E 변이, 악성 위험도의 관계를 분석한 연구다.
갑상선 세포검사에서 AUS는 양성과 악성 사이의 판단이 불명확한 범주로, 병리의사 간 진단 편차와 이후 치료 방침 결정의 어려움이 있다. 2023년 개정된 베데스다 보고체계는 이를 AUS-N(nuclear atypia)과 AUS-O(other atypia)로 세분화하도록 권고했지만, 국내 자료로 실효성을 검증한 연구는 드물었다.
연구는 건국대병원에서 2018~2024년 AUS로 진단된 갑상선 결절 118례를 대상으로 핵 점수화(Nuclear Scoring) 체계, 한국형 갑상선 영상보고 및 자료체계(K-TIRADS), BRAF V600E 돌연변이 검사 결과를 종합 분석했다.
분석 결과 AUS-N군의 악성 위험도가 AUS-O군보다 유의하게 높았고, 세부 아형에 따라서도 위험도 차이가 나타났다. BRAF V600E 돌연변이는 악성을 예측하는 독립 인자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이들 지표를 결합한 예측모델을 제시했다.
이승은 교수는 “AUS는 그 자체로 이질적인 범주여서 같은 진단명 안에서도 환자마다 실제 악성 위험도가 크게 다를 수 있다”며, 핵 점수화에 따른 세부 분류와 분자병리 검사를 병행하는 접근이 수술 여부를 판단하고 악성 결절을 선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