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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강남세브란스 박영민 교수팀, 두경부암 전이·면역회피 조절인자 규명

ETS1 억제 동물실험서 원격 전이 감소…HSP90 억제제 활용 가능성 제시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박영민 교수팀이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USC) 연구팀과 함께 두경부 편평상피세포암의 전이와 면역 회피에 관여하는 전사조절인자 ETS1의 역할을 규명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에 따르면 연구팀은 단일세포 전사체 분석을 통해 ETS1이 암세포의 원격 전이와 밀접한 하이브리드 상피-중간엽이행(hEMT) 프로그램을 조절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동물실험에서 ETS1을 억제했을 때 원격 전이 발생률은 87.5%에서 25%로 낮아졌다. 연구팀은 ETS1이 암세포가 면역 공격을 피하는 과정에도 관여한다는 결과를 제시했다.

 

면역관문억제제 치료를 받은 환자 976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ETS1 활성이 높은 종양은 치료 저항성을 보였다. 연구팀은 ETS1 활성도를 치료 반응을 예측하는 바이오마커로 활용할 가능성에 주목했다.

 

대규모 약물 스크리닝에서는 ETS1 발현이 높은 암세포가 열충격단백질 HSP90 억제제인 알베스피마이신과 STA9090에 선택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바탕으로 HSP90 억제제와 면역항암제를 병용하는 치료전략의 개발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번 결과는 동물실험과 환자 자료 분석 등을 통해 새로운 치료 표적을 제안한 연구다. 연구팀은 ETS1을 활용한 환자 선별과 병용치료 전략이 난치성 두경부암 치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연구 논문은 미국암연구학회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Cancer Research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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