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보건복지협회(회장 최선정)는 지난 21일, 경기 광주 소재 탄벌초등학교(교장 최종수) 내에 ‘아기와 엄마가 행복한 방 제23호’를 설치하고 개소식을 가졌다.
협회는 “초등학교는 경기도내 뿐만 아니라 전국 초·중·고등학교 중에서는 처음으로 설치되는 단독 모유수유(착유)실이란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기와 엄마가 행복한 방 제23호’는 5평 규모의 따뜻한 온돌방으로 된 아늑한 공간에 모유수유(착유)를 위한 유축기, 냉장고, 수납장 및 모유수유 관련 도서 등이 마련돼 있다.
최종수 교장은 “교내 교직원 총 97명 중 여성교직원이 73명으로 현재는 소수가 이용 중이지만 아기와 엄마가 행복한 방이 여성 교직원들의 안정된 직장생활에 큰 도움이 될 거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착유중인 김미영 교사는 “둘째 아이 출산 후 출산휴가동안만 모유수유를 하다 복직 후 마땅히 착유할 공간이 없어 보건실 등을 활용했었는데 이런 좋은 공간이 마련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에서는 2007년 2월경 도내 초·중·고등학교에 공문을 보내 인구보건복지협회의 모유수유(착유)실 설치 캠페인 및 지원내용을 알린 바 있으며, 2007년 3월 21일 현재 경기도내 21개교가 신청했다.
이상훈 기자(south4@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