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30 (토)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판데믹 상황에서 지속 가능하고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감염병 위기대응체계 마련의 필요성이 제시됐다.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긴급대책단장(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장)은 16일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이 개최한 온라인 세미나에서 코로나19 판데믹 같이 공중보건 위기상황에서 이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의료체계 개선 과제는 무엇인지 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임 단장은 코로나19 감염병전담병원 역할에 대해 물음표를 찍었다. 임 단장은 “감염병전담병원이라는 체계가 갖고 있는 긍정적인 측면이 많았지만, 부정적인 측면이 과소평가되고 간과된 부분이 없지 않았다”며 “모든 확진자들을 특정 의료기관이 전담해서 케어하는 것에 한국 사회가 과연 동의한 적이 있나 싶지만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예상되고, 이 부분에 대한 문제 제기를 개인적으로 늘 갖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공공의료주의자이지만, 공공의료 필요성이 힘을 얻고 공공의료기관을 설립하고자 하는 움직임들이 이어지는 과정에서 오히려 마음이 무겁다”며 “‘코로나19와 같은 공중보건 위기상황을 대응하고 감염병으로부터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역할이 과연 공공의료기관만의 역할인가? 그냥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