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센은 최초의 인터루킨-23 억제제 트렘피어(성분명 구셀쿠맙)가 면역체계의 구성 요소인 인터루킨-23(이하IL-23) 외에 CD64+ 세포에 결합하는 능력으로 인해 트렘피어와 다른 IL-23 중화제와 약리기전에서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가설을 뒷받침하는 시험관 내 시험(in vitro) MODIF-Y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MODIF-Y 연구 결과는 미국 오리건 주 포틀랜드에서 5월 18일부터 21일까지 열린 세계피부연구학회(Society for Investigative Dermatology, SID)의 연례 총회에서 발표됐다.
연구 결과, 구셀쿠맙은 CD64의 원형(native) 결정화절편(Fc) 부위와 IL-23의 항체 결합 부위에 동시에 결합해, IL-23이 분비된 부위에서 바로 이를 중화시킬 수 있다는 잠재적 가능성을 보였다.
IL-23은 활성화된 단핵구, 대식세포 및 수지상 세포 등에 의해 분비된 사이토카인으로써, 판상 건선, 건선성 관절염과 같은 염증성 질환의 원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CD64는 면역글로불린 G의 결정화절편 부위에 결합하는 수용체로, IL-23을 주로 생산하는 면역세포 표면에 흔하게 발현된다.
연구 결과를 발표한 뉴욕 록펠러 대학교 D마틴 카터(D. Martin Carter) 임상 및 중개연구 센터 공동 국장이자 임상연구 전문가 제임스 G. 크루거 (James G. Krueger)a 박사는 “이 연구의 초기 결과는 트렘피어가 작용 메커니즘에서 잠재적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또, “트렘피어가 CD64+세포에 결합을 통해 건선 및 건선성 관절염과 같은 질환의 주요 원인인 IL-23을 생성하는 면역 세포의 표면에 직접적으로 위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MODIF-Y와 같은 연구 결과는 구셀쿠맙이 고유한 원형결정화절편 부위를 통한 CD64(IL-23 생성세포에서 발현되는 수용체)와의 결합능력을 통해 IL-23 중화에 관여함으로써 추가적인 치료 메커니즘이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CD64+ 단핵 식세포는 건선 질환에서 주된 IL-23 공급원이며, CD64+ 증가 빈도는 건선성 관절염의 활동성 관절질환의 지표와 상관관계가 있다.
한편 CD64와의 결합은 구셀쿠맙이 IL-23 생성세포와 IL-23에 반응하는 세포들 사이에서 세포 간 작용에도 관여할 수 있다는 가설을 제시했으며, 이는 구셀쿠맙이 염증성 질환에서 생성되는 IL-23을 중화하는 능력을 한층 더 향상시킬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와 같은 분자학적 연구결과는 판상 건선 치료에서 5년 간의 장기 데이터 및 건선성 관절염 환자에서의 2년여간의 데이터를 통해 트렘피어의 지속적, 장기간의 안전성 및 유효성을 입증한 이전의 제3상 임상시험을 뒷받침한다.
얀센 연구개발 LLC의 IL-23 세포경로 부분 댄 쿠아(Dan Cua, Ph.D.) 부사장은 “트렘피어는 건선 발현의 주요 원인이 되는 IL-23을 생성하는 부위에 바로 작용해 IL-23반응성 세포의 영구적인 활성을 차단함으로써, 건선 관련 질환에서 지속적인 임상 효과를 설명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분자 연구 또한 IL-23 경로의 기전, 생체 분포 패턴 및 임상 결과 등에 대한 정확한 이해에 도움을 줌으로써 현재 진행 중이거나 진행 예정인 연구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이며, 향후 다양한 염증성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더욱 효과적이며 지속적인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얀센은 앞으로도 면역매개 질환의 경로에 대해 연구를 진행하며, 면역체계조절의 정상화를 통해 질환의 근본적 원인부터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혁신적 치료제를 개발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