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종양, 발생빈도 낮아도 사망률 높아

2017-11-24 13:20:35

치료 시 후유증 · 합병증 동반돼, 치료법 및 의료진 선택 신중해야

뇌종양은 두개강이라는 좁은 공간 내에서 종양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다른 종양에 비해 발생빈도가 낮아 흔하지 않은 질환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높은 사망률로 인해 각별한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 뇌종양 증상 및 치료법에 대해 경희대학교병원 신경외과 임영진 · 박봉진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 뇌종양, 남성 · 성인에게서 발병률 높아

뇌종양은 ▲증상이 없어 조기발견이 어렵고, ▲다른 종양에 비해 재발의 위험이 높다는 점, ▲치료를 통한 완치 과정에서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한다는 점에서 각별한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 소아의 뇌종양은 '소뇌'에, 성인의 뇌종양은 '대뇌'에서 주로 발견되며 여성보다는 남성에게, 소아보다는 성인에게서 발병률이 높게 나타난다. 

◆ 새벽에 심한 두통 있다면 '뇌종양' 의심해야

종양의 위치에 따라 반신 마비와 언어 장애, 시력장애 및 뇌신경장애, 경련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다만, 공통으로 종양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은 두통이다. 뇌종양이 뇌압을 상승시키기 때문이다. 

일상생활 속의 편두통이나 긴장성 두통은 오후에 발생하는 데 비해, 뇌종양에 의한 두통은 장시간 누워있는 새벽에 두드러지게 나타나며 오심과 구토를 동반하기도 한다. 뇌종양의 발생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아 적극적인 정기검사나 건강검진을 통해 뇌종양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 수술치료와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 고민한다면? 복합적 접근 필요

뇌종양 치료의 가장 확실한 방법은 수술이다. 대표적으로 종양을 직접 제거하는 수술치료와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이 있다. 선택에 앞서 종양의 악성여부 및 위치, 환자의 건강상태 등 다양한 조건이 복합적으로 고려되어야 하며, 반드시 정밀 검사가 선행되어야 한다. 

수술치료에 대해 경희대병원 신경외과 박봉진 과장은 "환자의 신경학적 증상 호전뿐만 아니라 이른 시일 안에 높아진 뇌압의 하락을 유도할 수 있는 대표적인 치료법이지만, 종양의 위치가 중요한 중추(언어, 운동, 감각, 시각 등)에 위치할 때는 수술 시 손상을 가져올 수 있어 선택에 있어 매우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요한 중추의 손상을 최소화하고 치료 중 동반될 수 있는 후유증을 최소화할 방법은 무엇일까? '뇌'는 신체부위에서 가장 중요할 뿐만 아니라 민감한 장기인 만큼, 다양한 수술경험과 전문성을 겸비한 의료진 선택이 첫 단계이다. 


김경애 기자 seok@medifonews.com
< 저작권자 © Medifonews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본 기사내용의 모든 저작권은 메디포뉴스에 있습니다.

메디포뉴스 서울시 강남구 논현로 416 운기빌딩4층 (우편번호 :06224)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서울아 00131, 발행연월일:2004.12.1, 등록연월일: 2005.11.11, 발행•편집인: 진 호, 청소년보호책임자: 김권식 Tel 대표번호.(02) 929-9966, Fax 02)929-4151, E-mail medifonews@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