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의료의향서, 현실적인 블록체인 적용 분야다”

2018-01-10 14:44:30

김주한 서울의대 정보의학 교수 10일 정책간담회에서 이 같은 주장 펼쳐

의료계에서 현시점에서 블록체인 기술 적용 가능한 분야는 ▲사전의료의향서 ▲예방접종기록 ▲혈액형 정보라는 주장이 나왔다. 

김세연 의원과 박인숙 의원 주최로 10일 오전 9시 30분 국회의원회관 제7간담회에서 열린 ‘의료분야에서의 블록체인 활용방안’ 정책간담회에서 발제자와 토론자는 ‘현시점’에서 블록체인 기술 적용한 분야로 위 같은 내용에 동의했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김주한 서울의대 정보의학 교수는 “블록체인 기술이 현 시점에서 가장 잘 적용될 수 있는 사례가 연명치료 거부에 대한 내용을 담은 사전의료의향서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 김 교수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하면 사전의료의향서의 위∙변조를 방지할 수 있고, 현재의 공증기구를 블록체인 기술이 대신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제시했다. 

김세연 의원도 현시점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 가능한 분야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한 분야부터 블록체인 기술을 어떻게 적용해 볼지 함께 논의를 이어나가고 싶다. ▲사전의료의향서 ▲예방접종기록 ▲혈액형 정보를 블록체인 기술과 어떻게 접목해 나갈지 국회에서도 논의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주용완 한국인터넷진흥원 인터넷기반 본부장 역시 “2월에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도 블록체인 시범사업을 공고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주 본부장은 “현재 이와 관련된 사업은 기획단계에 있으며,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분야를 부처별로 논의를 거친 뒤, 규제 개선 논의 등도 함께 진행할 수 있는 범부처협의회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상윤 보건복지부 의료정보정책과장은 복지부에서 블록체인 관련된 R&D 예산 편성은 검토 단계라고 밝혔다. 오 국장은 “기재부 예산 심의 과정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아직 모르기 때문에 확답을 드리긴 어렵다. 인터넷진흥원과 같이 해날 갈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논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정책간담회에는 김주한 서울의대 정보의학 교수의 발제를 시작으로, 이은솔 메디블록 대표, 홍승필 성신여자대학교 융합보안학과 교수, 주용완 한국인터넷진흥원 인터넷기반본부장, 오상윤 보건복지부 의료정책과장이 토론을 진행했다.  



홍숙 기자 hs@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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