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폐암, 新 치료법 방사선 수술 고려해야

2018-02-21 10:27:35

출혈 · 마취 · 통증 없는 치료법으로 각광, 합병증 발생률 낮아

2015년 국내 암 통계에 따르면 폐암은 남성암 발생률 3위, 여성암 발생률에서 5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2015년 한 해 동안 폐암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약 1만 7천 명인데 이는 2위인 간암 사망자 수보다 약 5천 명 이상 많은 수치이다. 최근 조기 폐암의 치료법으로 출혈 · 마취 · 통증이 없는 3無 치료법인 방사선 수술이 대두되고 있다. 

폐암 치료법인 방사선 수술에 대해 경희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공문규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 방사선 수술 개념, 다소 생소한데

흔히 수술을 떠올리면 칼로 피부를 절제해 병변을 도려내는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수술은 칼로만 하는 것은 아니다. 방사선 수술은 칼 대신 방사선을 이용해 종양을 제거하는 최첨단 수술법이다. 총으로 과녁을 맞히듯 방사선이 피부를 뚫고 들어가 종양을 제거한다. 환자는 통증과 출혈은 물론 마취할 필요도 없다. 당일 수술 · 퇴원을 할 수 있는 것도 방사선 수술의 장점 중 하나이다. 

◆ 폐암의 방사선 수술, 언제부터 시작되었나?

폐암의 방사선 수술은 약 10년 전부터 시작됐으며, 최근 5년 사이에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단, 고도의 숙련도와 노하우가 필요하기 때문에 일부 병원에서만 폐암 방사선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 방사선 수술, 폐암 모든 병기에 적용 가능한가?

폐암 방사선 수술은 종양의 크기가 5cm 미만이고 임파절 전이가 없는 1기 폐암 환자에게 주로 시행하고 있다. 수술 후, 종양 제거율은 85%로 기존의 외과적 절제술과 차이가 없고 합병증 발생률은 현저히 낮은 편이다. 최근 미국과 유럽, 중국 등에서 진행된 임상 연구결과에 따르면 방사선 수술을 받은 폐암 환자가 외과적 수술을 받은 환자에 비해 더 높은 생존율을 보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 폐암의 방사선 수술 전망은?

현재, 미국과 영국에서 초기 폐암의 방사선 수술과 외과적 절제술의 효과를 비교하는 대규모 연구가 진행 중이다. 이번 연구에서 방사선 수술이 더 높은 생존율과 낮은 부작용 발생률을 보인다면 1기 폐암의 표준 치료법으로 방사선 수술이 정립될 것으로 예상한다. 


김경애 기자 seok@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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