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양약품, 백혈병 치료제 ‘슈펙트’ 논문 혈액질환 학술지 게재

2020-02-06 15:16:29

뛰어난 약효와 저렴한 치료비용으로 환자들의 부담 감소 시켜

일양약품(사장 김동연)은 백혈병 치료제 신약 ’슈펙트(성분명: 라도티닙 RADOTINIB)’의 임상시험 연구논문이 영국의 혈액질환 학술지 ‘British journal of Hematology’에 게재됐다고 6일 밝혔다.

본 논문은 아시아(한국,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24개 병원에서 참여했으며 처음 진단된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 총 24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3상 임상시험의 4년간의 추적 결과이다.

연구에는 계명대 동산의료원 혈액종양내과 도영록 교수(제1저자)와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장 김동욱 교수(교신저자)를 포함해 총 20명의 연구자가 참여했으며 환자에게 2세대 표적항암제 ‘슈펙트’와 1세대 표적항암제 ‘글리벡’을 48개월간 투여하고 비교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백혈병 세포를 1000배 이상 감소시킨 것으로 판단되는 주요유전자반응을 획득한 환자는 슈펙트 투여군이 86%, 글리벡 투여군이 75%였으며, 완전유전자반응율은 슈펙트 투여군이 58%, 글리벡 투여군이 49%로 슈펙트 300mg 1일 2회 투여군이 더 높은 유전자반응율을 나타냈다. 치료 실패율은 슈펙트 300mg 1일 2회 투여군에서 6%, 글리벡 투여군에서 19%로 슈펙트 투여군에서 3배 이상 적었다.

임상연구를 주도하고 교신저자로 참여한 김동욱 교수는 “장기간의 좋은 유전자반응율을 예측할 수 있는 치료 후 3개월째 조기유전자반응율은 슈펙트 투여군이 86%, 글리벡 투여군이 71%로 슈펙트를 사용할 경우에 더 빠르게 많은 환자에서 장기간의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일정기간 슈펙트 사용 후 약물 치료를 중단할 수 있는 환자 수를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회사 관계자는 “2세대 표적항암제가 뛰어난 약효로 많은 나라에서 첫 치료제로 우선 선택되고 있다”며 “슈펙트는 치료비용이 저렴해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고 국가건강보험의 재정 안정성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양약품은 중국의 양주일양제약, 임상연구 대행사(CRO)인 IQVIA(구, 퀸타일즈)와 함께 슈펙트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며 경쟁적인 약가와 중국 진출 후 굳건히 쌓아온 입지를 기반으로 중국에서의 성공적인 출시를 기대하고 있다.


강찬구 기자 kcg@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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