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에 10개씩’ 진단검사 속도 더 빨라진다

2020-04-09 14:25:53

감염 위험군 검사 선별에 유용할 것으로 예상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국내 코로나19 진단검사의 처리속도가 더 빨라질 전망이다.

 

질병관리본부와 대한진단검사의학회는 9일 코로나19 감염여부를 효율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취합검사법(Pooling) 프로토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취합검사법은 여러 명의 검체를 취합해 한 번에 검사함으로서 감염여부를 효율적으로 확인하는 방법이다. 구체적으로 여러 명의 검체를 혼합해 1개의 검체로 만들어 검사하고 양성 시 남은 검체로 개별 재검사 하는 방식이다. 이는 증상은 없으나 감염 예방을 위해 주기 검사가 필요한 요양시설 입원자 등 감염 위험군 선별에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취합검사법은 질병관리본부와 대한진단검사의학회 소속 3개 의료기관이 협업해 650회 평가 시험을 거쳐 국내 실험 상황에 맞게 제작됐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 검사법을 적용 시 10개 검체를 혼합해 시험해도 개별 검체 대비 96% 이상 민감도를 유지할 수 있다.

 

현재 취합검사법은 빠르고 대량의 검사를 위해 외국에서도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으며, 세계적 의학전문지인 미국 의학회지(JAMA)에도 제한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방법으로 소개된 바 있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과 대한진단검사의학회 권계철 이사장은 공동으로 취합검사법은 코로나19 확인 검사로는 사용되지 않고, 증상이 없는 감염 위험군의 질병 감시 목적으로만 사용되기 때문에 환자진료 정확성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드러나지 않은 지역사회 환자발견으로 질병예방에 더욱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1일부터 코로나19 고위험군이 밀집한 요양병원과 정신병원 등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전수 진단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신대현 기자 sdh3698@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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