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 사직서 제출에 진료·수술 축소까지…체력 한계도

2020-09-03 12:45:34

서울성모병원 교수협의회 “어떤 희생도 마다 않겠다”

서울 소재 대학병원 교수진이 전공의·전임의 등의 집단행동에 힘을 실어주는 한편, 연이은 코로나19와의 싸움으로 의료진 체력이 한계에 봉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대 구로병원 내과 교수진 55명 중 53명이 2일 집단 사직서를 제출하고 오는 73차 총파업에 발맞춰 진료 거부를 결의, 응급환자와 중환자만 진료하는 식으로 가닥을 세웠다.

 

고대구로병원 교수들은 성명서를 통해 제대로 된 의사를 양성할 인프라 구축은 외면하면서 15년 후에나 의료 인력을 배출할 수밖에 없는 수상한 입학 과정의 공공의대 설립을 정부가 왜 코로나 사태라는 위중한 상황에서 시급하게 추진하려고 했는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어린 의대생이 학업을, 젊은 전공의가 수련과정을 포기하면서 국민의 눈과 귀를 속이고 졸속 의료 정책을 관철하려는 정부와 피 끓는 사투를 벌이고 있다더는 묵과할 수 없어 사직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서울성모병원은 3일 호소문을 통해 진료와 수술을 단계적으로 축소한다고 했다.

 

서울성모병원 교수협의회는 서울성모병원 전공의와 전임의가 자리를 비운 지 벌써 열흘이 넘었다병원의 활력소였던 그들의 빈자리가 너무나 크게 느껴진다. 서울성모병원 진료 공백이 평소의 50%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희들의 안간힘에도 불구하고 외래, 수술 및 당직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으로 인해 체력은 점점 고갈되고 한계에 도달했다응급실, 중환자실, 병실을 지키기 위해 외래진료와 수술일정 축소가 불가피하다. 수술은 수술 자체도 중요하지만 수술후 관리부족으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고려해 연기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신대현 기자 sdh3698@medifonews.com
< 저작권자 © Medifonews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본 기사내용의 모든 저작권은 메디포뉴스에 있습니다.

메디포뉴스 서울시 강남구 논현로 416 운기빌딩4층 (우편번호 :06224)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서울아 00131, 발행연월일:2004.12.1, 등록연월일: 2005.11.11, 발행•편집인: 진 호, 청소년보호책임자: 김권식 Tel 대표번호.(02) 929-9966, Fax 02)929-4151, E-mail medifonews@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