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86.5% “‘로타바이러스 국가예방접종 사업’ 도입 필요”

2023-02-02 13:36:09

질병청, 국가예방접종 사업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 발표

정부의 국가예방접종 사업에 대한 국민들의 만족도·이용 의향 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2022년 대상자가 확대된 사람유두종바이러스 예방접종과 올해 국가예방접종 사업으로 신규 도입되는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먼저 HPV에 대한 인지도는 82.0%이며, ‘HPV 예방접종이 필요하다는 인식’은 68.3%로 나타났다.

이어서 예방접종 참여의향은 70.1%이며, 접종 의향이 없는 경우는 이상반응 및 부작용에 대한 우려(46.8%)가 주된 원인으로 조사됐다.

HPV 국가예방접종 사업에 대해서는 70.7%가 알고 있으며, 만 12세 여아 자녀를 둔 부모의 인지도가 87.0%로 상대적으로 높은 인지도를 기록했다.

인지 경로는 병원·보건소 내 전단지 등을 통해 주로 인지(35.5%)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성 청소년은 학교 홍보·알림을 통해 인지하는 경우가 많았다.

예방접종피해 국가보상제도는 응답자의 절반 정도인 53.0%가 알고 있었으며, 국가예방접종사업을 통해 정부 신뢰도의 경우 ▲신뢰도 높아짐 41.8% ▲변화없음 49.8% ▲신뢰도 낮아짐 8.4%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정부 신뢰도가 높아졌다는 응답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HPV 국가예방접종 시기는 만12세 여아의 경우 11.88세였고, 만13~17세 여성청소년의 경우 13.23세였으며, 만18-26세 저소득층 여성의 경우 20.22세로 분석됐다.

예방접종 장소로는 내과·소아과 등 의료기관(77.0%)이 많았고, 진료 중인 병원이거나 거리가 가까운 병원이라는 이유로 주로 내과·소아과 등 의료기관을 방문해 예방접종을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가예방접종 사업에 대한 만족도는 84.2%로 비교적 높았으며, 만12세 및 만18~26세 저소득층 여성의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질병관리청이 제공하는 HPV 관련 국가예방접종 캠페인을 듣거나 본 적이 있는 비중은 48.0%로 나타났으며, ▲인터넷(47.0%) ▲TV·라디오 프로그램(43.%) ▲병원·약국 등 의료기관(36.5%) ▲SNS(33.3%) 순으로 캠페인을 접한 것으로 확인돼 주로 인터넷(포털사이트)를 통해 HPV 국가예방접종 캠페인을 접촉한 것으로 분석됐다.

HPV 국가예방접종 캠페인 접종 경로로는 연령별로 12세 여아를 자녀를 둔 부모는 인터넷이, 만13세~26세 여성은 SNS가 각각 주된 접촉 경로로 조사됐으며, 질병청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대해 응답자의 70.3%가 신뢰한다고 응답했고, 관련 정보가 비교적 도움이 된다는 응답자의 비중도 68.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타바이러스의 경우, 로타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인지도는 98.5%로, 생후 12개월 이하 자녀를 둔 부모 대부분이 로타바이러스에 대해 인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인지자 대부분이 예방접종에 대해서도 인지하고 있었다.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에 대한 정보 습득 경로는 ‘의료기관/전문의료인(62.9%)’을 통해 알게 된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12개월 이하 영유아의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 필요도는 90.0%로, 생후 12개월 이하 자녀를 둔 부모 대부분이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은 80.0%가 접종했다고 응답했으며, 미접종 이유는 ▲필수예방접종이 아님 30% ▲로타바이러스 백신에 대해 잘 알지 못함 17.5% ▲예방접종 후 이상증상․부작용 우려 순으로 많았다.

자녀에게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을 한 이유로는 ▲소아과 의사/간호사가 권유(32.5%) ▲감염 후 이상증상 우려(27.5%) 순으로 응답했고, 관련 정보는 주로 의료기관·의료인(39.4%)을 통해서 얻는 것으로 확인됐다.

예방접종 장소로는 소아과(79.4%)가 가장 많았고 내과, 보건소에서 일부 접종했으며, 다니거나 진료 중인 병원(53.8%)이어서 선택했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로타바이러스 국가예방접종 신규 도입에 대해서는 86.5%가 필요하다고 답변했고, 영유아의 건강한 성장 및 양육 부담 경감에 도움이 된다고 인식(85.5%)하고 있었다.

어린이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의 대상으로 로타바이러스 백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접종 비용이 비싸기 때문에(62.4%)’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미접종자 부모 중 85.0%가 향후 접종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민준 기자 kmj6339@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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