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의학원, '한‧일 방사선비상진료 공동 세미나' 성료

2025-11-11 08:53:00



한국원자력의학원은 10일 일본의 방사선 피폭자 의료 전문기관들과 공동으로 '한‧일 방사선비상진료 공동 세미나'를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 1층 강당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히로시마 방사선피폭자 의료 국제협력추진협의회(HICARE)와 나가사키 피폭자 의료 국제협력회(NASHIM)가 함께 참여한 이번 세미나는 한국원자력의학원이 일본의 두 기관과 처음으로 협력해 공동으로 마련한 자리로, 방사선 재난 사례를 통해 얻은 교훈과 향후 방사선비상진료의 발전 방향을 심도 있게 공유하고 공동 연구 및 교육·훈련 확대 방안이 논의됐다. 

한국원자력의학원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는 방사선 재난 대응 전문기관으로서, 이번 공동 세미나 개최에 앞서 HICARE와 NASHIM에 방사선비상진료 요원을 지속적으로 파견하여 일본의 방사선 재난 대응 체계를 학습하고 양국 간 협력 기반을 다져왔다.

세미나에서는 HICARE의 카미야 켄지 협의회장이 '원폭 생존자 사례를 통한 방사선 건강영향 분석'을 주제로 인체에 대한 방사선의 장단기적 영향을 최신 연구 결과를 통해 공유했으며, 히로하시 노부유키 교수는 '히로시마·나가사키 이후 80년의 교훈'을 발표하며 일본의 방사선 재난의학이 직면한 도전과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NASHIM의 타카무라 노보루 교수는 '체르노빌·후쿠시마 사례 연구'를 통해 실제 방사선 사고 대응 과정에서 얻은 교훈과 실질적인 대응 전략을 소개했다.

 조민수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장은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의 경험은 방사선 재난 대응의 중요한 교훈을 담고 있다"며, "이번 한‧일 공동 세미나를 계기로 양국이 방사선비상진료 분야에서 정례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공동 연구와 교육·훈련을 확대해 아시아 지역의 방사선비상 대응 역량을 함께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준영 기자 kjy1230@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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