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의한 안면홍조, 교감신경절제수술 통한 치료가 효과 탁월해

2023-04-12 09:36:59

환자의 55%는 수술 후 홍조가 완전히 개선

감정에 의한 안면홍조는 교감신경절제술이 효과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은 심장혈관흉부외과 현관용 교수가 2018년 1월부터 2019년 6월 교감신경절제술을 받은 안면홍조 환자 62명을 대상으로 수술 후 안면홍조 유형에 따른 개선 정도와 보상성 다한증 발생 여부 등을 고려해 수술 효과와 전체적인 만족도를 조사해 분석했다고 12일 밝혔다.

분석 결과, 전체 안면홍조 수술 환자의 77%가 수술 효과에 만족했으며, 특히, 감정에 의한 안면홍조 환자의 55%는 수술 후 홍조가 완전히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반해 온도 홍조와 항시 홍조는 각각 28%, 15%에서 수술 후 완전한 개선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 감정 홍조에 비해 수술 효과가 낮은 것으로 분석됐으며, 전체 환자의 약 11%에서는 수술 후 참을 수 없는 보상성 다한증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면홍조 유형에 따른 수술 후 홍조 개선 효과 차이 및 재발 정도를 확인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현관용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안면홍조의 세부 타입에 따른 홍조 개선의 효과 차이를 명확히 보여준다”라며 “감정에 의한 홍조의 경우 교감신경절제수술의 명백한 적응증이 될 수 있으나 온도 및 평상시에도 지속되는 홍조는 교감신경절제수술의 적용에 주의를 요한다”라고 말했다. 

조덕곤 심장혈관흉부외과장 교수는 “현재 성빈센트병원에서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본태성 다한증 치료와 더불어 이번 연구 결과는 안면홍조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에게 희소식일 수 있어 성빈센트병원에서의 활발한 수술이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관용 교수의 이번 연구 성과는 SCIE 국제학술지 ‘Medicine(Baltimore)’에 게재됐다. 


김민준 기자 kmj6339@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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