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의학회 유튜브 채널 현황, 꾸준하게 전하면 통한다

2023-07-26 06:00:56

올바른 의학 정보 알리는 의학회 유튜브… 어려운 내용을 쉽고 재밌게 전달하는 것이 관건
작년 성장세 이어가 조회수 2배 상승한 채널, 22~23년 새롭게 개설된 채널 등 분석 이모저모

현대 사회에서는 유튜브를 통한 정보 전달과 소통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의학 분야도 예외는 아니다.

2023년 주요 의학회의 유튜브 채널 운영 현황을 분석해보니, 꾸준히 관리되는 채널의 경우 작년 대비 총 조회수가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사실 의학회 유튜브는 가족이나 본인이 질환을 겪는 경우가 아니면 평소에는 찾아볼 일이 없으므로, 다른 주제의 채널과 비교해서 조회수가 많은 편은 아니다. 또한 전문적이고 학술적인 내용을 다루는 ‘학회’의 특성상 더욱 신규 유입 요인이 적다.

하지만 일반 국민들이 평소에 필요한 의학 정보를 접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고, 이와 관련해 잘못된 의학 정보의 유행으로 인한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에 의학회에서는 검증된 올바른 의학 지식을 전달하기 위해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기도 한다.


작년 7월에 진행했던 유튜브 분석을 참고해, 올해 7월 기준으로는 어떤 의학회 채널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는지 살펴봤다.

대한의학회에는 현재 194개의 회원학회가 있으며, 이중 현재 유튜브를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는 22개 주요 학회를 총 조회수 많은 순으로 정렬했다. 기간학회와 작년에 조사했던 학회를 우선으로 조사했으며, 전체 의학회 채널의 순위가 아님을 밝힌다.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한 채널은 대한내분비학회의 ‘내 몸의 호르몬 밸런스’이다. 작년 7월 기준 6.1만 구독자, 490만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올해에는 8.7만 구독자, 828만 조회수로 가장 많은 구독자 수와 조회수 상승 폭을 기록했다.

단, 대한내분비학회 채널의 마지막 업로드는 11개월 전으로 현재 신규 콘텐츠의 등록이 중단된 상황이다. 새로운 콘텐츠가 업로드된다면 구독자 수를 기반으로 더욱 주목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종양내과학회 ‘그 암이 알고싶다’ 채널은 올해 7월 기준 304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작년 11월부터 채널 제목과 동일한 ‘그 암이 알고싶다’ 시즌3 영상을 꾸준히 업로드하며, 각종 암의 치료법과 관리법에 대해 시청자들에게 전달했다. 작년에 이어 의학회 채널 조회수 2위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작년 기준 성장세가 주목됐던 학회 채널들의 성장이 확인됐다. 앞서 작년 7월에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조회수 1,2위를 기록한 대한내분비학회, 대한종양내과학회와 함께 대한심장학회, 대한피부과학회, 대한뇌졸중학회,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채널의 성장을 주목한 바 있다.

대한심장학회, 대한뇌졸중학회, 대한피부과학회는 꾸준한 영상 업로드를 바탕으로 작년 대비 총 조회수가 2배 이상 상승했다. 이들 학회는 각각 ‘대한심장TV’, ‘대한뇌졸중학회’, ‘대한피부과학회TV’라는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는 작년에 개설된 ‘우리 아이 마음 해결사, 우아해’ 채널을 통해 1년간 63개의 영상을 추가 업로드하며 정기적으로 소아청소년정신질환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으며, 구독자 5천명, 총 조회수 13만을 기록한 주요 의학회 유튜브로 자리잡았다. 작년 7월 기준으로는 구독자 1240명, 조회수 2600회였다.

학회 유튜브 채널이 새롭게 개설되기도 했다. 기간학회에 해당하는 대한가정의학회, 대한비뇨의학회, 대한재활의학회, 대한정형외과학회는 작년과 올해에 새롭게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대한비뇨의학회는 구독자 28명, 영상 수 3개에 불과하지만 각 영상 조회수가 1만 회를 돌파해 34,513회의 채널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가장 최근에 개설된 대한정형외과의 ‘정형외과TV’는 2023년 3월 채널을 개설한 이후 벌써 16개의 영상을 업로드하며 힘찬 시작을 알렸다.

병원 유튜브 채널이나, 개인 유튜브 채널에 비해 학회 유튜브 채널의 성장세가 둔하기 때문에 운영에 어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대한심장학회 채널의 ‘심장병과 비아그라’ 영상은 79만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주제에 따라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질환 치료에 있어서는 올바른 소통이 중요하다. 아직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지 않은 의학회 또는 운영을 중단한 학회가 많은 시점에서, 유튜브라는 현대적인 소통 창구를 선택하고 선도적으로 운영중인 학회들의 노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의학회 유튜브 채널들이 올바른 의학정보 전달이라는 사명을 띠고 더욱 성장세를 이어가길 기대해본다.


이형규 기자 kyu7179@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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