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의료원, 국내 대학 최대 규모 BL3·ABL3 특수실험실 개소 및 심포지엄 성료

2026-04-17 13:51:29

감염병 대응·백신개발 전주기 플랫폼 구축…미래 팬데믹 대비 본격화
“민·관·학·연 협력 기반 감염병 연구 거점 도약”



고려대학교의료원이 감염병 대응과 백신개발을 위한 핵심 연구 인프라를 구축하며 대한민국 미래 의과학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고려대의료원은 지난 16일 정릉 메디사이언스파크 정몽구 미래의학관 6층에서 BL3(Biosafety Level 3) 및 ABL3(Animal Biosafety Level 3) 특수실험실 현판 제막식을 개최하고, 이어서 동화바이오관 7층 승명호홀에서 개소 기념 심포지엄을 성료했다고 밝혔다.

제막식에는 윤을식 의무부총장, 편성범 의과대학장, 박만성 생물안전센터장, 정희진 백신혁신센터장 등 고려대 주요 보직자들이 참석해 첨단 생물안전 연구시설의 출범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고려대의료원은 국내 유일하게 산하 안암·구로·안산병원 모두 상급종합병원이자 연구중심병원인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최고의 중증환자 진료와 임상 연구를 아우르는 역량을 축적해 왔다. 특히, 감염병 대응 분야에서 독보적인 역량을 바탕으로 기초·임상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해 왔으며, 병원체 분석과 백신 및 치료제 개발 역량을 고도화해 나가고 있다.

이번 확장 이전된 특수실험실은 기존 대비 약 2배 규모(약 200평)로 확충된 국내 대학으로는 최대 수준의 생물안전 시설로, 고위험 병원체 연구부터 백신·치료제 개발, 감염병 기전 규명, 임상 연계 연구까지 이어지는 통합 연구 환경을 갖췄다. 고려대의료원은 이를 토대로 민간 주도 국내 최초의 ‘백신개발 전주기 플랫폼’을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윤을식 고려대 의무부총장은 “이번 BL3 및 ABL3 특수실험실 구축은 대한민국 감염병 대응 체계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축적된 기초·임상 역량과 세계적 수준의 연구 인프라를 바탕으로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선도하고, 정부·연구기관·산업계와의 협력을 통해 국가 보건안보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편성범 고려대 의과대학장은 “이번 특수실험실 개소는 고려대 의과대학의 감염병 연구 경쟁력을 한층 높이는 전환점”이라며,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생물안전 관리 체계를 기반으로 고위험병원체 연구와 백신·치료제 개발을 아우르며 차세대 감염병 연구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생물안전센터, 백신혁신센터, 바이러스병연구소, 핵심연구지원센터가 공동 주관했으며, 미카 살미넨(Dr. Mika Salminen) 핀란드 질병관리청장, 남재환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장, 류성호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생명·의료전문위원회 위원장, 송만기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차장, 장준 대한백신학회장, 장경수 한국생물안전협회장, 전찬혁 세스코 회장 등 국내외 감염병·백신 분야 전문가 10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 속에 진행됐다.

남재환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장은 “지난 팬데믹을 통해 ‘보건 안보’의 중요성을 다시금 확인했다”면서, “그동안 고려대학교와 감염병 감시·대응, 백신 연구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력해 온 만큼 이번 특수실험실 개소를 계기로 신·변종 감염병 대응을 위한 백신 개발 협력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찬혁 세스코 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부터 고려대 의과대학 연구진과 함께 협력하며 감염병 대응 기술을 연구하고 발전시켜 왔다”면서, “특수실험실은 산·학 협력의 상징적인 공간으로, 앞으로도 고려대와 함께 감염병 대응을 위한 ‘안전 공동체’로서, 국민과 인류의 건강을 지키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김준영 기자 kjy1230@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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