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주요 B형간염 치료제들의 원외처방액이 확대하면서, 2022년에는 2021년 원외처방보다 4.5% 하락한 것과 사뭇 대조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주요 B형간염 치료제들의 원외처방액은 2022년 2844억원에서 2023년 2932억원으로 3.1% 증가했다.
테노포비르 성분 치료제들은 2022년 1611억원에서 2023년 1724억원으로 원외처방액이 7.1% 늘어났다.
대표적으로 길리어드 제품인 ‘비리어드’가 2022년 949억원에서 2023년 934억원으로 1.6% 감소한 반면 상위 테노포비르 성분 제품 중 유일하게 원외처방액이 증가한 ‘베믈리디’는 2022년 491억원에서 2023년 618억원으로 25.8% 확대됐다.
종근당의 ‘테노포벨’은 37억원대를 유지하기는 했으나 1년 동안 약 1900만원 규모인 0.5%가 줄어든 모습이며, 동아에스티의 ‘비리어드’는 2022년 29억원에서 2023년 28억원으로 5% 감소했다. 또 대웅제약의 ‘비리헤파’가 17억원에서 16억원으로 4.2% 하락했다.
이밖에도 주요 테노포비르 성분 제품들 중 기타 22개 성분 치료제들은 2022년 85억원에서 2023년 88억원으로 4.3% 증가했다.
반면 엔테카비르 성분들은 원외처방액이 소폭 줄어들었다. 엔테카비르 성분 치료제들의 원외처방액은 2022년 1068억원에서 2023년 1062억원으로 0.5% 축소됐다.
엔테카비르 성분 치료제들 중 가장 점유율이 높은 BMS의 ‘바라크루드’가 2022년 745억원에서 2023년 730억원으로 2.1% 감소한 가운데, 동아에스티의 ‘바라클’은 95억원에서 105억원으로 10.6% 확대됐다.
또 삼일제약의 ‘엔페드’는 2022년 32억원에서 2023년 35억원으로 8.7% 증가했으며, 부광약품의 ‘부광엔테카비르’는 41억원에서 32억원으로 21.7% 하락, 대웅제약의 ‘바라크로스’는 2022년 29억원에서 2023년 30억원으로 1.8% 상승했다.
이 밖의 다른 엔테카비르 성분 치료제들은 2022년 총 123억원에서 2023년 128억원으로 4.3% 확대된 모습이다.
특히 아데포비르 성분의 치료제들이 지난 해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유비스트 자료에 따르면 아데포비르 성분의 원외처방액은 2022년 82억원에서 2023년 68억원으로 16.4% 감소했다.
원외처방액이 높은 편에 속하는 부광약품의 ‘부광아테포비어’가 2022년 25억원에서 2023년 27억원으로 7.3%, 동아에스티의 ‘헵세비어’가 2022년 8억원에서 2023년 11억원으로 26.9% 확대됐다.
또 HK이노엔의 ‘헵큐어’는 전년 대비 약 6900만원 감소했으며, 녹십자의 ‘아뎁세라’는 5억원에서 6억원으로 30.5%, 종근당의 ‘에버헤파’는 약 6000만원 늘었다.
기타 동국제약의 ‘헵세론’이 2억 6400만원에서 2023년 3억 7400만원으로 41.7%, 제일약품의 ‘아뎁틴’이 3억 5900만원에서 3억 7200만원으로 3.6%, 삼진제약의 ‘아포리바’가 1억 9400만원에서 2억 500만원으로 5.7% 원외처방액이 증가했다.
또 GSK의 ‘제픽스(성분명 라미부딘)’은 2022년 37억원에서 2023년 33억원으로 11.2% 감소했고, 일동제약의 ‘베시포비르(성분명 베시포비르)’가 22억원에서 23억원으로 1.5% 증가했다. 부광약품의 ‘세비보(성분명 텔비부딘)’가 13억원에서 11억원으로 15.4% 하락했으며, ‘레보비르(성분명 클레부딘)’가 8억원에서 7억원으로 7.1%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