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제약사 3곳 中 2곳 2023년 매출 증가

2024-04-17 05:50:48

애브비, GSK, 암젠 등 매출 증가율 두드러져

2023년 주요 다국적 제약사들 중 3분의 2가 매출을 확장하며 전반적으로 순항했던  모습이다.

전자공시를 통해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KRPIA) 소속 주요 제약사들의 2023년 매출을 확인한 결과, 약 29개 제약사들의 매출이 확인됐으며 이들은 지난 해 8조 8510억원으로 2022년 10조 3003억원 대비 14.1% 감소했다. 이와 함께 영업이익은 3170억원에서 3887억원으로 22.6%, 당기순이익은 3727억원에서 4329억원으로 16.2% 확대됐다.

이 중 큰 변동이 있었던 화이자를 제외한다면, 2022년 매출 7조 749억원에서 2023년 매출 7조 2492억원으로 2.5%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백신효과로 1위 제약사가 화이자는 2022년 3조 2253억원에서 1조 6017억원으로 매출이 50.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200억원에서 638억원으로 46.9%, 당기순이익은 1194억원에서 849억원으로 28.9% 하락했다.

백신 특수를 누리기 전, 화이자는 3900억원 규모의 매출을 기록해왔다. 2020년 말 주요 제품들을 보유하고 있던 업존 사업부를 분할하기는 했으나, 2021년 대국민 코로나19 접종이 시작되면서 매출은 단숨에 1조 6939억원으로 올랐으며, 이듬해인 2022년에는 3조 2253억원까지 치솟은 바 있다.

MSD는 주요제약사들 중 매출 2위로 높은 순위를 기록했지만 2022년 8204억원에서 2023년 7609억원으로 매출이 7.3% 줄어들었다. 영업이익 역시 285억원에서 273억원으로 4.2% 감소했으며 반면 당기순이익은 182억원에서 190억원으로 4.4% 확대됐다.

반면 뒷 순위를 이어가고 있는 노바티스, 사노피-아벤티스, 머크 등은 매출이 상승했다.

노바티스는 매출이 6083억원에서 6491억원으로 6.7% 증가한 가운데 영업이익은 44억원에서 294억원으로 558.1%, 당기순이익은 100억원에서 286억원으로 185.3% 상승했다.

사노피-아벤티스의 경우 2022년 5534억원에서 5754억원으로 매출이 4% 확대됐으며, 영업이익은 95억원에서 201억원으로 111%, 당기순이익은 59억원에서 182억원으로 204.9% 늘었다.

머크는 2022년 매출이 4507억원에서 2023년 매출이 5002억원으로 1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64억원에서 170억원으로 3.7%, 당기순이익은 278억원에서 542억원으로 94.6% 확대됐다.

주요 다국적제약사들 중 애브비는 2022년 1545억원에서 2023년 2347억원으로 매출이 51.8% 증가하며 가장 높은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영업이익은 77억원에서 115억원으로 48.9%, 당기순이익은 6억원에서 95억원으로 1352.1% 함께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린버크와 스카이리치가 매출 상승의 주역이라고 평가하기도 한다. 

린버크는 선택적, 가역적 JAK 억제제로, 중등증-중증 아토피피부염, 중등증-중증 활동성 궤양성 대장염 및 크론병 등에 허가됐다.

스카이리치는 면역매개 염증성질환에서 IL-23 억제 기전의 생물학적 제제로, 2019년 6월 중등도-중증 판상 건선 치료에, 2022년 1월 성인의 활동성 건선성 관절염 치료에, 2023년 11월 중등도-중증의 활성 크론병 치료에, 2024년 4월 중등도-중증의 성인 손발바닥 농포증 치료 등에 허가됐다.

GSK는 2022년 2758억원에서 2023년 3850억원으로 매출이 39.6% 상승했다. 영업이익이 -61억원에서 -28억원으로 적자 일부 회복을 보인 가운데, 당기순이익은 53억원에서 25억원으로 51.8% 하락했다.

암젠도 매출이 2022년 1716억원에서 2023년 2288억원으로 33.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55억원에서 74억원으로 52.4%, 당기순이익은 61억원에서 5억원으로 91.5% 감소했다.

매출이 감소한 제약사들 중 길리어드는 2022년 5654억원에서 2023년 3876억원으로 32.1% 축소됐다. 영업이익은 230억원에서 160억원으로 30.1%, 당기순이익은 172억원에서 110억원으로 36.2% 하락했다.

이어 릴리는 2022년 1992억원에서 2023년 1678억원으로 매출 규모가 15.8%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24억원에서 104억원으로 15.7% 줄어들었으며 당기순이익은 74억원에서 90억원으로 20.7% 증가했다.

이밖에 사노피-파스퇴르는 2022년 1048억원에서 2023년 983억원으로 매출이 6.2% 하락했다. 영업이익이 34억원에서 2023년 69억원으로 99.4%, 당기순이익은 23억원에서 63억원으로 165.6% 상승했다.



노영희 기자 nyh2152@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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