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의약박물관, ‘여백: 그리고, 남기기’ 개최 (~9/28)

2025-05-20 09:49:58

사유와 비우기를 통한 ‘여백의 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전시


한독의 공익법인 한독제석재단 산하 한독의약박물관이 청주시립미술관과의 협력 전시 ‘여백: 그리고, 남기기’를 9월 28일까지 개최한다. 전시는 충북 음성 한독의약박물관 생명갤러리와, 한독퓨처콤플렉스 내 위치한 한독의약박물관 서울에서 동시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한독의약박물관과 청주시립미술관이 지난 3월 신진 예술가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지역사회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자 맺은 업무협약의 일환이다. 한독의약박물관은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입주 작가를 대상으로 공모전을 진행해 작가 4인(서연진, 오승언, 이은우, 유수진)을 선발했으며 서연진, 오승언 작가와 첫 번째 협력 전시를 개최한다.

여백: 그리고, 남기기는 백 마디 말보다 침묵이 어려운 현시대에, ‘여백’을 각자의 조형언어로 재해석한 두 작가의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다. 서연진은 작품에 디지털 기술을 적용하여 가상과 현실 공간의 특징을 뒤섞은 작품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점차 유사해지는 온·오프라인 세계를 어떻게 인식할지에 대해 질문하게 하여 ‘사유의 여백’을 남긴다. 오승언은 도시 속 일상적인 풍경에서 누구의 마음속에나 존재하는 ‘마음의 여백’을 찾는다. 이를 화면 속 여백으로 그리며, 언어나 기술로 표현할 수 없는 시각적인 이야기를 전한다.

음성 한독의약박물관 생명갤러리에서는 서연진 작가의 작업 6점과 오승언 작가의 작품 13점을 볼 수 있다. 또한, 마곡 한독퓨처콤플렉스 내 위치한 한독의약박물관 서울에서는 서연진 작가의 신작 ‘토마토 수플레’(2025) 1점과 오승언 작가의 회화 작업 6점을 만나볼 수 있다. 이와 더불어, 한독의약박물관은 전시와 연계한 행사로 관객이 참여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여름 방학기간 동안 마련할 예정이다. 자세한 정보는 한독의약박물관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시에 참여한 서연진 작가는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에서 이어진 인연으로 이번 전시에 함께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에 선보이는 작업은 기술과 환경이 교차하는 미래의 생태계를 상상하는 여러 시도 중 하나로, 보다 다양한 관객과 만나고 작업의 의미를 여러 시선으로 공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오승언 작가는 “운이 좋게도 올해 한독의약박물관과 청주시립미술관의 협약으로 공모 형식의 전시 기회가 생겼고, 또 운이 좋게도 전시까지 이어지게 돼 기쁘다”며 “바쁜 일상에서 생기는 밝지만은 않은 생각들과 고민 같은 것들도 여유가 있어야 돌볼 수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미처 돌보지 못했던 부분을 사유할 수 있는 잠깐의 여유를 가져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독의약박물관은 한독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1964년 설립된 기업박물관이자 전문박물관으로 한독제석재단에서 운영하고 있다. 한독의약박물관 서울이 위치한 한독퓨처콤플렉스는 한독중앙연구소가 자리하고 있는 연구공간이자,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공간이다. 1층에 다양한 나라의 의약유물이 전시된 한독의약박물관 서울과 한독의 70년 역사를 볼 수 있는 기업전시 공간, 현대예술작품이 전시돼 있는 정원이 마련돼있다.



노영희 기자 nyh2152@medifonews.com
< 저작권자 © Medifonews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본 기사내용의 모든 저작권은 메디포뉴스에 있습니다.

메디포뉴스 서울시 강남구 논현로 416 운기빌딩4층 (우편번호 :06224)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서울아 00131, 발행연월일:2004.12.1, 등록연월일: 2005.11.11, 발행•편집인: 진 호, 청소년보호책임자: 김권식 Tel 대표번호.(02) 929-9966, Fax 02)929-4151, E-mail medifonews@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