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병원이 지난 23일 중국 청도(칭다오)에서 열린 ‘청도-익산 시너지: 중한 의료 포럼(Qingdao-Iksan Synergy: Sino-Korean Medical Forum)’에 참여해 복부 및 영상 수술 분야의 최신 의료기술을 공유하고 중한 간 협력 강화를 위한 시간을 가졌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중국 건강재활과학대학(University of Health and Rehabilitation Sciences)에서 개최되었으며, 개막식과 학술세미나, 폐막식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복부 수술의 진전’을 주제로 한 세션에서는 원광대병원 소속 교수들이 연자로 나서 한국 의료의 우수성을 선보였다.
복부외과 분야에서는 원광대학교병원 강동백 교수(위장관외과), 박승철 교수(비뇨기과), 이영환 교수(위장관 영상의학과)가 연자로 나서, 진단 및 수술 기법의 최신 동향을 발표했다. 청도시시립병원에서는 부타오 교수와 냉카이밍 교수가 각각 위장관 및 간담도 수술 관련 내용을 발표했다.
또한 ‘영상輔助手術’ 세션에서는 원광대병원과 중국 청도 의료진이 가상현실(VR) 및 AI 기반 수술보조 기술에 대한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서일영 병원장은 “이번 포럼은 양국 의료진이 함께 지식을 공유하고 미래 협력 방향을 구체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ICT 기반 원격 협진, AI 수술 교육 등 다방면에서 한중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원광대학교병원은 그간 몽골, 캄보디아, 베트남 등과 활발한 의료 협력을 지속해오고 있으며, 이번 포럼을 통해 중국과의 의료 네트워크까지 확대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