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연변대학교 암정복과 평화의료 세미나’ 개최

2025-06-13 08:28:02

암 조기 진단과 최신 치료 분야 교육협력 기반 마련



국립암센터는 지난 5월 22일, 중국 연변대학교 부속병원과 공동으로 ‘2025 국립암센터-연변대학교 암정복과 평화의료 세미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2021년 국립암센터와 연변대학교 간 체결한 협약을 바탕으로 마련된 자리이다. 이 협약을 바탕으로 그동안 연변대학병원 교수 11명이 국립암센터에서 단기 연수를 다녀간 바 있다. 이번 세미나는 연변대학교의 적극적인 요청에 의하여 개최되었고, 양 기관의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동북아시아 특히, 중국 연변지역의 암 조기진단과 암 치료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한 실질적인 학술교류의 장으로 준비되었다.

연변대학교는 1949년 설립된 조선족 자치구 내 대표 공립대학이며, 1500병상 규모의 부속병원은 지역 거점병원 기능을 수행해 왔다. 국립암센터는 연변지역의 주민들이 같은 민족이고 식생활 문화뿐만 아니라 건강행태도 유사성이 높아, 의료 협력을 통한 암 치료·예방 수준 향상에 실질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전략적 지역이라는 판단 아래 국립암센터가 2021년부터 추진 중인 평화의료사업의 일환으로 연변대학교와 협력해 왔다.

세미나는 총 2개의 세션과 특별 강연, 패널토의로 구성되었으며, 양 기관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최신 암 진단과 치료 기술에 대해 깊이 있는 발표와 논의를 이어갔다. 특히 연변대학교 발표자 중에는 국립암센터에서 연수를 받은 분들이 포함되어 있어, 이번 세미나의 의미를 더욱 깊게 했다.

1부‘암의 조기 진단과 관리’에서는 김열 국립암센터 대외협력실장이 국가암검진 현황 및 암조기검진 권고안을 소개하고, 한안나 연변대학 부속병원 실험실 교수가 암 고위험군 상담과 유전자 검사를 주제로 발표하였다. 이어 유금혜 국립암센터 공공보건의료사업단장이 소화기암 조기진단과 유전성 소화기암의 관리 방안을 설명했으며, 김수영 연변대학 부속병원 종양과 교수가 간암 조기진단과 관리 사례를 공유하였다.

이어진 특별 강연에서는 양한광 국립암센터 원장이 ‘대한민국의 암관리 성과와 위암 정복을 위한 국제협력’을 주제로 발표하며, 지난 25년 국가암관리사업과 함께 의료시스템 덕분에 암환자 사망률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향상되었음을 알리고 위암의 정밀진단 및 치료, 내성 기전 연구 등 최신 연구 분야에 대한 한국의 경험과 성과를 공유하고, 이러한 접근을 글로벌 암정복 협력 모델로 확장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였다. 

2부‘암 치료의 최신 지견과 다학제 협력’에서는 김태현 국립암센터 양성자치료센터장이 간암 방사선 치료의 최신 발전을 소개하고, 박정일 연변대학 부속병원 방사선과 부주임이 방사선 치료 현황을 발표하였다. 한경수 국립암센터 대장암센터 교수가 조기 대장암의 치료와 다학제 협력 사례를, 최룡해 연변대학 부속병원 위장외과 교수가 대장암 치료 현황을 공유하였다.

3부 ‘패널토의’에서는 양한광 국립암센터 원장과 전춘화 연변대학 부속병원장이 공동사회를 맡아, 양국 전문가들이 ▲암 조기 선별 ▲정밀 치료 ▲면역 치료 등 최신 암 치료 분야를 중심으로 열띤 토론을 펼쳤다. 참석자들은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협력 아이디어를 공유했으며 향후 실질적인 공동연구와 진료 협력의 기반을 마련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전춘화 연변대학 부속병원장은 “이번 교류는 학술의 장이자, 동포들의 우정을 확인하는 귀중한 시간이었다”며, “향후 ▲정례 학술 세미나 개최 ▲암 임상 및 연구 협력 확대 ▲의료진 연수 및 방문 교육 프로그램 활성화 등을 통해 보다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립암센터 양한광 원장은 “이번 학술 교류를 계기로 연변대학이 암 조기 진단과 최신 치료를 선도하는 기관이 되기를 바라며, 국립암센터가 적극 돕겠다”고 밝히고, “이번 학술교류를 계기로 양 기관이 암 정복을 향한 새로운 길을 함께 모색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준영 기자 kjy1230@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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