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뉴원사이언스의 미라베그론 성분 과민성방광 치료제 ‘베타그론’이 전반기대비 두 자릿수의 원외처방 증가율을 기록하며 주요 강자 반열에 올랐다. 기존 ‘빅3’로 불리던 베타미가, 미라벡, 셀레베타에 이어, ‘베타그론’이 뚜렷한 상승세로 4강 체제를 굳히는 모양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를 통해 주요 미라베그론 성분 치료제들의 원외처방을 분석한 결과, 미라베그론 성분 (단일제) 치료제들은 2025년 상반기 419억원을 기록하면서 2024년 하반기 401억원 대비 규모가 4.5% 증가했다.
주요 제품들의 현황을 살펴보면 아스텔라스의 ‘베타미가’가 2024년 하반기 149억원에서 2025년 상반기 172억원으로 원외처방액이 1.8% 증가했다. 점유율은 41.2%로 나타났다.
베타미가의 뒤를 잇는 한미약품 ‘미라벡’은 2024년 하반기 83억 4900만원대에서 2025년 상반기 83억 6600만원으로 0.2%로 소폭 증가했고, 점유율은 20%였다.
다만 종근당의 ‘셀레베타’는 39억 2200만원에서 38억 9600만원으로 0.7% 줄어들었다. 이와 함께 제뉴원사이언스의 ‘베타그론’은 같은 기간 동안 27억원에서 31억원으로 15.1% 성장하며 입지를 확대했다.
이어 라블론, 미라베가, 미라큐론 등이 올 상반기 10억원 이상을 달성했다.
경동제약의 ‘라블론’이 2024년 하반기 12억원에서 13억원으로 8% 증가했고, 동구바이오제약의 ‘미라베가’가 11억 5300만원에서 11억 3900만원으로 1.2% 감소했다. 큐엘파마의 ‘미라큐론’은 9억원대에서 10억원대로 9% 증가했다.
이밖에도 메디카 ‘미라베’는 8억 7200만원에서 8억 9500만원으로 2.6%, 대원제약은 ‘미라론’은 4억 8200만원에서 6억 8600만원으로 42.3%, 동광제약의 ‘베미그론’은 4억 8000만원에서 6억 6400만원으로 38.4% 상승했다.
아쉽게 올 상반기 원외처방액이 감소한 제품들로는 셀레베테와 미라베가 외에 더유제약의 ‘베타믹’이 있었는데 4억 7600만원에서 4억 7200만원으로 0.8%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