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성모병원, 2024년 국내 기증 각막이식 전국 1위

2025-08-12 10:21:23

총 153건 중 여의도성모병원 30건 시행(19.6%)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이 2024년 국내 기증 각막이식 건수 1위를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이 올해 7월 공개한 '2024년도 장기등 기증 및 이식 통계연보'에 따르면, 국내 기증 안구를 이용한 각막이식은 총 153건, 이 중 여의도성모병원이 19.6%에 해당하는 30건(뇌사 26건, 사후 4건)을 차지해 1위를 차지했다. 

특히, 2024년 2월부터 의정 갈등으로 인한 전공의 부재 속에도 여의도성모 안과병원(병원장 황호식) 의료진은 직접 진해, 원주 등 먼 지역으로 찾아가 기증자 안구를 적출해 각막이식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이식을 시행했다.

또한 기술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전통적인 전층각막이식 외에도 앞층판부분층각막이식(DALK) 4건, 데세메막박리내피세포이식술(DSaEK) 11건, 내피세포이식술(DMEK) 11건, 각막윤부줄기세포 이식 2건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또한 ▲안구 전체를 적출하지 않고 각막만 적출하는 방법, ▲이동 중 장시간 각막을 4도씨로 유지하는 방법, ▲국내 기증각막으로 디섹(DSEK) 등 부분층각막용 각막 처리 방법 등 혁신적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황호식 교수(여의도성모 안과병원장)는 "각막이식은 단순한 의술이 아닌 생명과 시각을 되찾아주는 숭고한 의학적 행위"라며, "꾸준한 노력과 혁신을 통해 여의도성모 안과병원이 우리나라 각막이식을 계속해서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준영 기자 kjy1230@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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