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한국공공조직은행(은행장 직무대행 백형학)은 지난 29일 강남세브란스병원(원장 구성욱)에서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원장 장호연)과 함께 ‘뇌사자 장기·인체조직 원스톱 채취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뇌사자의 장기와 인체조직을 동시에 효율적으로 채취할 수 있는 One-stop 체계를 마련하고, 기증자 관리 및 기증 활성화를 위한 협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식에는 이형훈 보건복지부 제2차관을 비롯해 백형학 한국공공조직은행장 직무대행, 구성욱 강남세브란스병원장, 장호연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장, 이삼열 한국장기조직기증원장 등 관계자 총 20여명이 자리를 함께해 생명 나눔의 가치를 되새겼다.
이번 협약을 통해 4개 기관은 △뇌사 장기기증자 관리 강화 △기증 활성화 프로그램 공동 운영 △장기·인체조직 통합 채취 실무 시스템 구축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장기와 인체조직 채취 절차를 일원화한 원스톱 체계가 마련됨에 따라 현장 대응의 신속성과 효율성이 크게 높아지고, 기증자 예우와 보호자 안내 역시 보다 체계적으로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기증의 소중한 의미가 온전히 전달되는 환경이 조성될 전망이다.
백형학 한국공공조직은행장 직무대행은 “이번 협약은 장기와 인체조직 기증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는 새로운 전환점”이라며, “기증자에 대한 존엄한 예우와 더불어 현장에서의 신속한 대응 체계를 확립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기증·이식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재단법인 한국공공조직은행은 ‘인체조직안전 및 관리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설립된 국내 유일의 공공 인체조직은행으로, 국내 기증 인체조직(뼈, 연골, 심장판막, 혈관 등)을 안전하고 공익적으로 관리하여 국민 건강 회복과 장애 예방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