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 유인영 교수, 대한임상미생물학회 젊은 연구자상 수상

2025-09-09 10:32:08

미생물의 항생제 내성 기전 규명, 환자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 제시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유인영 교수가 대한임상미생물학회 제28차 학술대회에서 ‘젊은 연구자상’을 수상했다고 전했다. 

이 상은 임상미생물학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 성과와 향후 발전 가능성을 인정받은 연구자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유 교수의 꾸준한 연구와 환자 진료에 대한 기여가 공식적으로 평가받은 성과다.

  유 교수는 감염질환의 진단 및 항생제 내성 기전 연구에 매진해 왔다. 특히 비결핵 항산균(Mycobacterium avium complex, MAC)의 약제 감수성 검사 개선과 내성 변이 분석을 통해 2021년 한국연구재단 창의·도전 연구기반지원사업에 선정되어 3년간 연구 과제를 수행했다. 

  2023년에는 반코마이신 변이 장알균 (Vancomycin-variable Enterococcus faecium, VVE)의 국내 유병률을 최초로 조사하고, 전장유전체분석(Whole Genome Sequencing)을 통해 유전자형과 표현형 불일치의 기전을 규명하는 연구를 통해 아시아태평양임상미생물·감염학회(APPCMI)에서 최우수 구연상을 수상하며 국제적으로 주목받았다. 해당 연구 결과는 2024년 Annals of Laboratory Medicine에 발표되어 국내외 학문적 위상을 높였다. 

  해당 연구는 잠재적으로 반코마이신 내성 장알균 (Vancomycin-resistant Enterococcus faecium, VRE)으로 전환될 수 있는 위험을 내포한 균주가 국내에 얼마 정도 존재하는지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클 뿐 아니라, 기존 감시체계로는 포착되지 않았던 ‘숨은 내성균’을 조기에 식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연 것으로 평가된다. 

  이는 단순한 감염 현황 보고를 넘어, 임상에서 반코마이신 사용 시 발생할 수 있는 치료 실패 위험성을 경고하는 동시에 국내 감염 관리 및 항생제 내성 감시 전략을 보완하는 근거를 제시하여 의미를 더했다.

  임상미생물 검사법의 정확도를 높이고, 항생제 내성의 기전을 규명함으로써 유 교수는 환자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해왔다. 그 뿐 아니라 다양한 진단법 개발과 개선에 앞장서며 관련 특허를 보유하는 등 연구 성과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유인영 교수는 수상 소감에서 “임상 현장에서 환자에게 직접 도움이 되는 연구를 이어온 노력이 인정받아 기쁘고, 이번 수상을 계기로 임상미생물 분야의 연구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연구와 진단 기술 개발을 통해 환자 치료와 감염 관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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