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대동맥혈관센터가 지난 22~23일 양일간 태국 의료진과 ‘최신 흉부 대동맥 스텐트 삽입술(TEVAR)’ 심포지엄을 가졌다고 27일 밝혔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중강당에서 열린 이번 심포지엄은 태국 마하랏 나콘라차시마 병원(Maharat Nakhon Ratchasima), 나콘시탐마랏 병원(Maharat Nakhon Sri Thammarat), 탁신 병원(Taksin Hospital) 등 3개 병원 의료진을 포함한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최신 대동맥 치료 술기와 임상 성과를 공유하고, 실제 임상 수술 케이스를 시연·참관했다.
22일에는 강남세브란스병원 대동맥혈관센터장으로 재직 중인 심장혈관외과 김태훈 교수가 ‘만성 대동맥 박리에서의 스텐트 이식편 삽입 전략’을 주제로 병변의 형태와 해부학적 구조를 고려한 스텐트 선택 및 삽입 전략을 소개했다. 이어 영상의학과 주승문 교수가 ‘대동맥궁 및 흉복부 대동맥 질환에서의 TEVAR 전략’을 주제로 복잡한 대동맥 병변에 대한 병리학적 접근과 최신 치료 전략을 제시했다.
23일에는 태국 의료진의 TEVAR 시술 사례에 대해 토의하고, 강남세브란스병원의 TEVAR 시술 노하우와 우수 사례를 공유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총 5건의 수술 시연과 참관도 함께 이뤄졌다. 만성대동맥 박리 환자의 복잡한 병변을 대상으로 한 TEVAR 수술, 스텐트를 혈관 벽에 더욱 단단히 고정해 재박리를 방지하는 내부 고정 장치(Endo-Anchor) 시술, 복부대동맥류를 치료하는 EVAR 수술 등의 시연과 더불어 강남세브란스병원의 임상 절차와 노하우를 공유했다.
행사를 주관한 김태훈 센터장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강남세브란스병원이 보유한 우수한 술기와 사례를 태국 의료진과 공유할 수 있어 뜻깊다. 앞으로도 세계 각국의 의료진과 대동맥 치료 최신지견을 공유하며, 환자의 생명을 살리고 우리나라 대동맥 치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대동맥혈관센터는 응급환자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의료진이 24시간 대기하는 ‘래피드(Renovation for Aortic surgery with Prearrival Interdepartment Devotion, RAPID)’ 신속치료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외부병원에서 응급환자 발생 시, 모든 의료진이 환자의 자료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수술 준비를 한다. 이는 환자가 응급실에 도착하면 바로 수술을 시작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전국 각지의 병원에서 의뢰받아 치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