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RP 두통치료 시대 왔지만…급여 혜택받는 국내환자는 5%

2025-11-18 05:48:35

두통학회, 단약기간 축소∙평가기간 연장 등 급여 개선안 제시


대한두통학회가 16일 추계학술대회를 맞아 온라인으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임상 현실을 반영한 CGRP 치료제 급여 여건 개선을 촉구했다. 

이번 기자간담회에서는 CGRP 표적치료제의 국내 급여기준이 세계적 흐름과 상당한 격차를 보인다는 점이 지적됐다.

현재 국내 급여기준은 3가지 이상 약제를 최대용량으로 6개월 이상 복용한 만성편두통환자를 대상으로 1년 동안 적용되고 있다. 또 이후에는 6개월 동안 약물을 중단하도록 하고 있다. 때문에 실제 급여 적용비율은 전체 환자의 5%에 불과하다고 주 회장은 지적했다. 

이는 영국, 호주, 유럽연합 등 주요 국가가 고빈도 삽화성 편두통이나 조기 예방 치료 단계에서 CGRP 치료제를 폭넓게 활용하는 것과는 대조되는 모습이다. 

이에 주 회장은 단순히 급여를 확대하는 것이 아니라, ▲단약기간 3개월로 축소 ▲고빈도 삽화성 편두통도 급여 확대 ▲약물반응 늦는 환자에 대한 평가기간 6개월로 연장 ▲기존치료 효과없는 환자가 타 CGRP 약물로 교체투여 시 급여 적용 등 구체적인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이어 주 회장은 두통치료를 ‘조기 예방치료’로 전환해야 한다는 인식도 강조했다. 주 회장은 “국제두통학회는 단순히 두통 발생 빈도를 50% 줄이는 것을 넘어 ‘두통일 월 4회 이하’를 목표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주 회장은 “두통악화를 막기 위해 조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한편 이번 기자간담회를 통해 ▲두통일기 앱 리뉴얼 진행 상황 ▲라디오 캠페인 ▲온라인 대중 강의 ▲유튜브 광고 ▲2025년 제7회 두통이야기 공모전 당선자 소개 ▲환우 홈페이지 리뉴얼 계획 등에 대해 소개됐다.

특히 이태규 두통연구자상 수상자에는 의정부을지대병원 신경과 조수현 교수가, 대한두통학회 국제학술지상에는 김유환, 김면, 유제국, 조수현, 강미경, 이미지, 이혜정, 하우석, 김지영 교수가 선정돼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일심포지엄과 함께 개최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두통관련 최신 임상연구 ▲소아두통 진단 및 치료 ▲일차의료에서 적용할 수 있는 두통 진단 및 치료법 ▲CGRP 단클론항체를 이용한 임상 경험 등이 공유됐다. 



노영희 기자 nyh2152@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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