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국내제약사들이 올 3분기에 전년도 실적의 90%를 훌쩍 넘기며 해외사업에서 날개를 다는 모양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주요 제약사들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2025년 3분기 상위 30개 제약사들의 매출의 13.4%인 2조 2698억원
규모를 달성하면서 전년도 수출액인 2조 4924억원의 91.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위 1, 2위 제약사인 유한양행과 녹십자는 이미 전년도 수출액을 3분기에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유한양행은 2025년 3분기
매출의 20.6%인 약 3371억원이 수출액으로 확인됐는데, 전년도 수출액인 3064억원 대비
110%를 달성한 모습이다. 녹십자 역시 마찬가지로 3분기
수출액이 매출의 29.9%인 4465억원으로, 2024년 수출액인 3806억원의
117.3%를 달성했다.
종근당은 매출의 4.8%가 수출액으로 나타나면서 비교적 수출액 비중이
낮았지만, 2024년 수출액인 742억원의 81.1%인 602억원으로 확인돼 전년도 실적의 81.1%를 달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광동제약은 국내산업을 강화해나가는 추세다. 2024년에는 매출의 1%인 157억원이 수출액이었는데,
2025년 3분기는 매출의 0.9%인 105억원 규모로 전녀 대비 67%의 달성률을 보였다.
한미약품은 2024년 수출액이 매출의 13.3%인 1988억원, 2025년 3분기 수출액이 매출의 13.4%인
1495억원으로 전년 대비 75.2%를 달성했다.
수출액의 비중이 높은 제약사 중 에스티팜은 전년도 대비 수출액 비중이 더욱 높아졌다. 지난 2024년에도 수출액은 매출의 90.3%인 2488억원이었는데,
2025년 3분기에는 매출의 95.9%인 1941억원을 기록하며 이상적인 달성률을 나타냈다.
또 전년도 수출액 비중이 매출의 60.4%인 휴젤은 이번 3분기 매출의 64% 규모로 수출액 비중이 높아졌다. 수출액 역시 2024년 2254억원의 86.8%인 1957억원으로 보다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다.
파마리서치도 수출액 비중이 높은데, 이미 전년도 수출액을 넘겼다. 2024년 수출액은 매출의 36.9%인 1290억원, 2025년 3분기
수출액은 매출의 37.6%인 1476억원으로 114.4%를 달성했다.
반면 광동제약을 비롯해 보령, JW중외제약, 동구바이오제약은 국내사업에 집중하는 제약사로 확인됐다.
3분기 보령의 수출액은 약 71억원
규모로 매출의 0.9%를 차지한다. 전년도 수출액의 경우
매출의 1.7%인 175억원이었는데, 올 3분기에는 전년도 실적의
40.5%를 차지했다.
중외제약은 3분기 수출액이 매출의
1.1%인 65억원으로, 2024년 매출의 1.4%인 98억원 규모가 수출액이었던 것의 약 66.4%였다.
동구바이오제약도 수출액이 1916억원으로 나타나며 매출의 1.1% 규모를 차지했다. 2024년 수출액은 매출의 1.6%인 39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49%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