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은 지난 11월 26일 병원 의생명연구원 산하에 ‘3D 바이오 프린팅 센터’를 공식 개소하고, 미래 의료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 플랫폼을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번 센터 설립은 해운대백병원과 LG전자 생산기술원(이하 LG전자)이 체결한 공동연구 업무협약(MOU)을 기반으로 추진된 것으로, 양 기관은 3D 프린터를 활용한 차세대 의료기술 개발을 연구 협력을 본격화하게 됐다.
‘3D 바이오 프린팅 센터’는 ▲환자 맞춤형 인체 조직·장기 모델 프린팅 ▲조직·장기 대체물 개발 ▲수술 시뮬레이터 및 의료장비 혁신 연구 등 실제 임상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정밀의료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한다. LG전자의 고정밀 3D 프린팅 기술과 해운대백병원의 임상 인프라 및 연구 역량이 결합함으로써, 의료현장이 필요로 하는 실용적 기술을 신속하게 개발·검증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됐다.
센터 내부에는 실제 환자의 해부학적 구조를 재현한 혈관·장기 모델, 수술 가이드, 연부조직 모델 등 그간 양 기관이 공동으로 개발해온 다양한 3D 출력물이 전시되어 연구 성과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바이오 3D 프린터가 설치되어, 해운대백병원 의료진과 LG전자 연구진이 정밀도·재질·임상 적합성을 직접 검증하며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해운대백병원 김성수 원장은 “3D 바이오 프린팅 센터는 기술기업과 의료기관이 협력하여 미래 의료 혁신을 촉진하는 중요한 발판”이라며 “임상 중심의 실제적 연구개발을 통해 환자 치료에 직접 기여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해운대백병원은 이번 센터 개소를 통해 부산·울산·경남을 넘어 국내 3D 바이오 프린팅 기반 정밀의료 분야에서 선도적 위치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운대백병원 의생명연구원은 앞으로도 ▲난치성 질환 연구 ▲고령사회 대응기술 ▲AI·로봇 기반 스마트의료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산학연 협력을 확대해 미래형 정밀의료 연구의 중심기관으로서 역할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