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의료원, 일본 나고야시립대학병원 간호부 방문단과 스마트병원 모델 공유

2025-12-17 09:19:51

디지털 헬스케어 및 고령사회 대응 간호 교류 진행
스마트병동·간호사 VR 교육 등 우수 모델 벤치마킹



한림대학교의료원은 지난 10~11일 양일간 일본 나고야시립대학 산하 병원 간호부 대표단을 맞이해 한국의 디지털 병원 운영 모델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에는 겐지로 고리 나고야시립대학 이사장과 나고야시립대학병원, 미도리시민병원, 미라이코우세이병원, 서부의료센터, 동부의료센터, 재활병원 등 나고야시립대학 산하 병원의 간호부장, 그리고 간호대학 교수진 등 총 11명이 참여했다.

최근 일본 의료기관들은 디지털 헬스케어 및 고령사회 의료 대응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나고야시립대학 방문단은 이러한 배경에서 한국의 스마트병원 선진 사례를 벤치마킹하고자 한림대학교의료원을 찾았다. 방문단은 의료서비스로봇, 스마트병동 시스템, 시뮬레이션 기반 교육 환경 등 한림대학교의료원의 디지털 병원 인프라를 직접 살펴봤다.

첫날인 10일에는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을 찾아 ‘한림대학교의료원 동탄시뮬레이션센터’에서 다빈치Xi 수술로봇 및 내시경·복강경 시뮬레이터 등 첨단 장비를 활용한 실습을 체험했다. 이어 스마트병동과 스마트 내시경실을 통해 진료 환경에 접목된 스마트 기술을 확인했다.

또한 통합암센터, 심장검사실, 안면재활치료실, 중앙공급실 멸균 시스템 등을 둘러보며 한림대학교의료원의 체계적인 진료 프로세스와 병원 운영 시스템을 살펴봤다.

오혜승 한림대동탄성심병원 간호부장은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첨단 의료기술과 환자 중심의 간호를 기반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대학병원으로서, 이번 방문이 양 기관이 서로의 간호 역량과 노하우를 공유하며 함께 성장하는 뜻깊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특히 ICT 기반의 간호 시스템과 다양한 실무 경험을 나누는 과정이 양국의 환자 중심 간호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프로그램 2일 차인 11일에는 한림대성심병원을 방문했다. 한림대성심병원 김형수 병원장과 윤금선 간호부장의 환영식 이후 방문단은 로봇 통합 관제센터인 커맨드센터(Command Center)를 방문해 병원 내 로봇 관제 및 운영 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총 11종 77대 의료서비스로봇의 실제 적용 현장을 확인했다. 한림대학교의료원 도헌디지털의료혁신연구소(DIDIM) 산하 커맨드센터는 안내로봇, 배송로봇, 물류로봇, 방역로봇 등 병원 내 다양한 로봇을 통합 조율하고 운영 상황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부서로, 의료진 업무 효율화와 환자 편의성 향상을 목표로 한다.

이후 간호교육전담팀이 진행한 가상현실(VR) 기반 간호사 교육 프로그램과 전자의무기록(EMR) 시연을 참관하며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교육의 실제 적용 방식과 성과 사례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또한 스마트병동, 중환자실, 권역응급의료센터, Mobile ICU 등을 견학하며 디지털 기반 병원 운영 체계와 중증환자 중심의 진료 현장을 직접 확인했다.

윤금선 한림대성심병원 간호부장은 “한림대성심병원은 중증환자 중심의 전문 진료체계를 갖춘 병원으로서, 간호 현장의 부담을 줄이고 중증환자에게 더 집중하기 위해 로봇과 AI 기술을 함께 접목해 왔다”라며 “이번 교류가 양 기관이 함께 미래 간호의 방향성을 함께 모색하고, 첨단 기술 기반의 간호 혁신을 더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아유미 야마모토 나고야시립대학병원 간호부장은 “한림대학교의료원의 스마트병동과 로봇 운영 시스템은 일본 의료기관에도 많은 시사점을 준다”라며 “현장에서 직접 확인한 기술과 운영 방식은 나고야 지역의 간호 인력 관리와 환자 중심 케어 모델 개선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준영 기자 kjy1230@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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