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바티스(대표이사 사장 유병재)는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양일 간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피부과 의료진을 대상으로 화농성 한선염의 최신 치료 지견과 실제 진료현장에서 확인된 코센틱스의 치료 유용성을 공유하는 ‘HOPE’ 심포지엄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12월 1일부로 코센틱스가 화농성 한선염 치료로 급여 적용을 받게 된 후 진행된 첫 의료진 대상 행사로, 급여 확대의 임상적 근거와 실제 진료현장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째 날에는 코센틱스 급여 확대의 임상적 근거가 된 대규모 임상 3상 SUNNY 연구의 주요 결과를 비롯해, SUNNY 연구의 4년 연장 연구 데이터, 그리고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한 리얼월드 데이터가 소개됐다. 둘째 날에는 생물학적 치료의 조기 개입 필요성과 환자 상태에 따른 최적의 치료 시작 전략 등이 함께 다뤄졌다.
첫째 날에는 대한여드름주사학회 이원주 회장(경북대학교병원 피부과 교수)와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원종현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순천향대학교서울병원 피부과 최유성 교수가 ‘화농성 한선염의 면역학적 기전과 다학제적 접근의 중요성’을 주제로 화농성 한선염의 질환 기전 및 특성에 대한 소개를, ▲차의과대학교 분당차병원 피부과 이희정 교수가 ‘화농성 한선염의 진단과 코센틱스의 임상 데이터’를 주제로, SUNNY 연구의 주요 내용과 약제 접근성 관리 프로그램(Managed Access Program)을 통해 실제 임상 현장에서 확인된 코센틱스의 치료 가치 등을 발표했다.
이어 ▲삼성서울병원 피부과 박지혜 교수가 ‘화농성 한선염 치료의 통합적 접근 전략’을 주제로, 약물-수술 치료의 병행 필요성과 수술 전∙후 생물학적 제제의 역할 등을 주제로 발표를 맡았다.
이날 연자로 참석한 차의과대학교 분당차병원 피부과 이희정 교수는 코센틱스 급여 허가의 근거가 된 SUNNY(SUNSHINE, SUNRISE) 연구의 주요 결과와 4년 연장 연구 데이터까지 종합적으로 소개했다.
글로벌 임상 3상 SUNRISE 연구 결과, 코센틱스를 4주마다 투여했을 때 코센틱스의 HiSCR 달성률은 46%로, 위약군 31% 대비 치료 효과가 유의하게 높았다(P=0.0022). 이러한 HiSCR 달성률은 치료 52주차까지 꾸준히 개선된 것은 물론, 치료 16주차에 임상 반응을 보인 환자의 75% 이상이 52주차까지 반응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나, 코센틱스의 지속적인 질병 억제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약제 접근성 관리 프로그램(Managed Access Program)을 통해 실제 진료 현장에서 코센틱스로 치료받은 국내 중등도-중증 화농성 한선염 환자 사례도 소개됐다.
이 교수는 “지난 2023년 4월부터 2024년 11월까지 국내 4개 기관에서 코센틱스로 치료받은 중등도-중증 화농성 한선염 환자 2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리얼월드 연구 결과, 글로벌 임상에서 확인된 코센틱스의 증상 개선 효과를 재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급여 적용으로 코센틱스에 대한 환자 접근성이 크게 향상된 만큼, 보다 많은 환자에게 장기적이고 일관된 치료 효과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연자로 나선 삼성서울병원 피부과 박지혜 교수는 화농성 한선염 치료에서 수술과 약물치료 병행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수술이 필요한 환자군과 치료 전략 수립 시 고려해야 할 요소, 그리고 수술 전후 생물학적 제제의 역할 등에 대해 소개했다.
박 교수는 수술 치료의 경우 화농성 한선염의 어느 단계에서나 필요할 수 있으며, 국소적인 배농부터 광범위 절제까지 다양한 범위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초기에는 즉각적 배농이나 염증 조절 주사가 도움이 되지만, 반복적이고 만성적인 화농성 한선염의 특성상 재발이 흔하므로 항생제나 생물학적 제제를 통해 염증을 조절하는 치료가 병행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중증에서 시행하는 광범위절제술의 경우 수술 범위에 따라 회복 기간의 편차, 연조직 손상, 림프관 붕괴 등의 위험이 수반될 수 있기에, 환자의 건강 상태와 병변의 범위, 질환의 진행 속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중하게 치료 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수술 전 약물 치료를 통해 염증을 조절하면 병변의 범위가 감소해 수술 범위를 최소화할 수 있고, 수술 후에도 생물학적 제제를 통한 약물치료를 지속하면 재발 위험을 낮추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단일 치료만을 고려하기보다 수술과 약물 치료를 병행해 환자의 예후 개선을 도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코센틱스는 대규모 3상 임상인 SUNNY 연구에서 수술 이력이 있는 환자에게도 병변 조절과 재발 억제 효과를 확인했으며, 수술 후 감염 위험이나 부작용 발생률도 낮게 나타났다”며, “수술이 필요한 환자의 장기적인 치료 전략 수립에서 유의미한 치료 옵션으로 고려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좌장을 맡은 대한여드름주사학회 이원주 회장(경북대학교병원 피부과 교수)은 “이번 심포지엄은 화농성 한선염 치료에 대한 최신 지견을 공유하고, 임상 현장에서 실제로 마주하게 되는 다양한 환자 케이스와 그에 따른 최적의 접근 전략을 심도 깊게 논의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특히 대규모 임상 연구와 실제 임상현장에서 일관된 치료 효과와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한 코센틱스의 환자 접근성 개선으로, 향후 국내 화농성 한선염 치료 패러다임에 긍정적인 변화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코센틱스는 염증성 면역질환에 주요한 역할을 하는 IL-17A를 직접적으로 억제하는 기전의 약물로, 2015년 9월 처음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아 판상 건선, 건선성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등 자가면역 질환의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이후 2023년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성인 환자의 중등도-중증 화농성 한선염 치료로 승인받으며, 화농성 한선염 치료에서 생물학적 제제가 처음 등장한 이후 8년 여만에 승인된 생물학적 제제이자 첫 인터루킨(IL)-17A 억제제가 됐다. 코센틱스는 2015년 첫 출시된 이후 2025년 2분기까지 지난 10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180만명이 넘는 환자에게 처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