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안과 신희종 교수가 ‘제14회 EGA(English Glaucoma Academy)’에서 최우수 학술상 "EGA Academic Award"를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신희종 교수는 ‘망막신경절세포 손상 시 미토콘드리아 자가포식의 조절 : 녹내장 및 저혈압 모델에서의 TBK1 억제와 니코틴아마이드의 역할(Modulation of Mitophagy in RGC Injury: The Role of TBK1 Inhibition and Nicotinamide in Glaucoma and Hypotension Models)’이라는 주제의 연구 결과를 발표해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서울성모병원 안과 박혜영 교수(교신저자)와 공동 진행한 이번 연구는 녹내장을 단순한 '안압 상승 질환'으로 보는 기존의 시각에서 벗어나, 병태생리적 관점에서 '기계적 손상'과 '허혈성 손상'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정의했다. 특히 이러한 손상 환경에 맞춰 차별화된 신경보호 전략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학술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연구팀은 ▲안압 상승에 따른 '기계적 손상'과 ▲저혈압 기반 '허혈성 손상' 모델을 각각 구축하여, 망막신경절세포(RGC, Retinal Ganglion Cell)의 손상 기전과 치료 반응의 차이를 비교 분석했다. 분석 결과, 두 모델 모두에서 TBK1 억제제와 니코틴아마이드의 시신경 보호 효과가 공통적으로 관찰되었으나, 손상 유형에 따라 주된 약효는 차이를 보였다. 기계적 손상 모델에서는 과도한 자가포식을 조절하는 TBK1 억제제가, 허혈성 손상 모델에서는 미토콘드리아 대사를 개선하는 니코틴아마이드가 각각 더욱 뚜렷한 보호 효과를 나타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신희종 교수는 “녹내장은 안압 상승에 따른 기계적 스트레스와 혈류 감소로 인한 허혈성 스트레스라는 두 가지 병태축을 함께 고려해 치료 전략을 수립해야 하는 질환으로, 이번 연구는 각 손상 환경별로 TBK1 억제제와 니코틴아마이드가 나타내는 보완적인 신경보호 효과를 입증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이는 향후 환자의 병태생리적 특성에 따라 치료 접근을 달리하는 맞춤형 신경보호 치료 전략을 구체화하는 데 중요한 근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