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의사회, 창립 80주년 기념행사 성료

2026-02-22 15:31:19

“도민과 함께한 80년, 새로운 100년을 향하여”


경상북도의사회(회장 이길호)가 지난 2월 21일(토) 오후 4시, 대구 인터불고엑스코호텔에서 창립 8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80년의 헌신과 봉사의 역사를 되새기며 새로운 100년을 향한 비전을 선포했다.

1946년 2월 24일 창립 이후 경상북도의사회는 전쟁의 폐허 속에서 의료의 씨앗을 뿌리며 출발했다. 이후 산업화와 고령화, 감염병 위기, 지역 소멸이라는 시대적 도전 속에서도 지역 필수의료의 최전선을 지켜왔다. 농어촌과 도서 산간지역을 아우르며 도민 곁을 지켜온 시간은 곧 경북 의료의 역사이자 공동체를 지탱해 온 헌신의 기록이었다.

이날 행사는 회원 작품전시회, 학술세미나에 이어 본 기념식으로 진행됐으며, 의사회기 입장, 기념영상 상영, 대내외 표창, 기념사 및 격려사, 비전선포식 순으로 이어졌다. 경북 의료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한 자리에서 조망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행사의 시작은 경상북도의사회와 22개 시·군의사회를 상징하는 의사회기 입장이 장식했다. 동쪽 울릉에서 서쪽 상주까지, 남쪽 청도에서 북쪽 봉화까지 경북 의료를 지켜온 자랑스러운 깃발이 차례로 입장하자 행사장은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다. 이는 지역 곳곳에서 도민의 생명을 지켜온 의료인들의 연대와 단결을 상징하는 감동의 순간이었다.

기념식에서는 경북 의료 발전과 의사회 위상 제고에 기여한 회원들에 대한 공로패 및 표창 수여가 진행됐다. 오랜 세월 지역 의료 현장을 묵묵히 지켜온 원로 회원과 학술·봉사·의사회 활동에 헌신한 회원들이 무대에 올라 존경의 박수를 받았다. 또한 지역 보건의료 협력과 의료 환경 개선에 기여한 외부 인사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걸어온 동행의 의미를 되새겼다.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비전선포식에서는 기념영상으로 ‘의술(醫術)의 길, 봉사(奉仕)의 길, 경상북도의사회 80년 이야기’는 참석자들의 마음을 깊이 울렸다. 창립 초기 열악했던 의료 환경, 농어촌 순회진료와 의료봉사, 감염병 대응과 응급의료 현장,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밤낮없이 현장을 지켜낸 의료진의 모습이 스크린에 펼쳐졌다. 또한 70년사 발간, 의사회관 건립, 미래 세대를 준비하는 의사회의 모습까지 담아내며 80년의 발자취를 입체적으로 조명했다. 영상은 “도민과 함께한 80년, 책임으로 이어갈 100년”이라는 메시지로 마무리되며 깊은 울림을 남겼다.

이어 경상북도의사회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공식 선언했다. 비전선언문에는 ▲의술(醫術)의 길을 더욱 정진해 과학적이고 인간적인 의료를 실현하고 ▲봉사(奉仕)의 길을 이어가며 지역사회와 세계에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며 ▲새로운 길(未來)을 개척해 미래의학과 보건의료 발전을 선도하겠다는 다짐이 담겼다. 3400여 회원과 함께 경북 도민의 건강지킴이로서 더 나은 의료, 더 건강한 사회, 더 행복한 미래를 만들어가겠다는 공동의 약속이다.

이날 행사에는 경상북도의사회 이길호 회장, 도황 의장과 대한의사협회 김태진 부회장을 비롯해 전국 시도의사회장,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임종식 경상북도교육감, 임이자·이달희 국회의원, 경상북도의사회 고문단, 대구광역시의사회 고문단 및 회장단, 전북특별자치도의사회 회장단 등 주요 내빈과 의사회원 300여명이 참석해 축하를 전했다.

이길호 회장은 기념사에서 “경상북도의사회 80년의 중심에는 언제나 회원들이 있었고, 그 곁에는 도민이 있었다”라며 “지난 80년이 헌신의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100년은 신뢰와 책임의 시간으로 만들어가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어떤 위기 속에서도 지역 필수의료를 지키고 도민에게 더욱 신뢰받는 의료단체로 거듭나겠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도황 의장은 격려사를 통해 “경상북도의사회 80년은 곧 지역 의료의 역사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도민 곁을 지켜온 의료인들의 헌신이 지역사회를 지탱해왔다”라고 평가했다. 김태진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역시 “경북 의료인들의 책임과 연대는 대한민국 의료 발전의 중요한 토대”라며 “중앙과 지역이 함께 힘을 모아 필수의료를 지켜나가겠다”라고 밝혔다.

80년의 시간을 넘어 다시 출발선에 선 경상북도의사회. 그들이 지켜온 것은 단지 의료 현장이 아니라 도민의 삶과 희망이었다. 경상북도의사회는 이날의 다짐을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아, 도민과 함께하는 책임 있는 의료단체로서 다음 100년의 길을 힘차게 걸어갈 계획이다.


노영희 기자 nyh2152@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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