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 ‘백신체크인 심포지엄’ 성료…성인 예방접종 이력 확인·점검 강조

2026-03-31 11:03:15

예방접종 이력 점검과 환자 상담, 성인 예방접종 실천 높이는 핵심 전략
성인 예방접종 중 고려해야 할 백신으로 대상포진 백신 조명


한국GSK(대표이사 구나 리디거)가 3월 약 한 달간 전국 4개 도시(서울, 대전, 대구, 인천)에서 내과, 가정의학과 등 다양한 진료과 개원의 약 35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백신체크인(Vaccine CHECK-in) 심포지엄’을 성료했다고 31일 밝혔다.

‘백신체크인 심포지엄’은 비행기 탑승 전 체크인 절차처럼 백신 접종 여정에서 예방접종 이력을 확인하고 필요한 접종을 점검한다는 의미를 담아 기획됐다. 이번 심포지엄은 초고령사회에 본격적으로 진입한 국내 인구구조 변화 속에서 성인 예방접종의 중요성을 환기하고, 50대 이상 성인을 중심으로 예방접종 이력 확인과 접종 점검의 중요성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더불어 개원가에서 실질적으로 적용 가능한 예방접종 전략도 함께 논의됐다.

국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2025년 처음으로 전체 인구의 20%를 넘어섰으며, 향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2050년에는 40%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년기는 면역 체계 기능이 저하되면서 감염병에 대한 위험이 높아지고, 이러한 감염으로 인한 사망률은 젊은 연령층 대비 3배 더 높은 것으로 보고된다. 고령인구의 진료비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건강한 노화를 위해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한 예방접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 3월 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진행된 심포지엄에서 ‘초고령 사회 감염관리: 어떻게 예방할 것인가’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 김영상 분당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주요 성인 감염질환별 백신의 예방 효과와 임상적 의미를 짚으며, 효과적인 예방접종을 위해 실제 진료 환경에서 필요한 전략적 접근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 교수는 “성인 예방접종을 위해서는 질병관리청 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예방접종증명서를 확인하거나, 예방접종 체크리스트를 활용해 백신을 점검하는 등 환자의 예방접종 이력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의료진의 적극적인 권유가 핵심이다”라고 강조했다. 실제 대상포진 백신 미접종자를 대상으로 한 인식 조사에서, 접종을 진행하지 않는 이유로 ‘접종을 미루고 있었거나 잊어버렸다’와 ‘백신 필요성을 몰랐다’는 응답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의료진이 접종을 권유한 경우, 50세 이상에서 대상포진 백신을 접종한다는 의견은 약 70%~83.3%로 나타났다. 

김 교수는 대상포진 예방접종과 관련해 “국내외 가이드라인에서는 50세 이상 성인에서 대상포진 과거력과 생백신 접종 이력이 있더라도 유전자재조합백신 접종이 가능하다고 언급되고 있다”고 설명하며 대상포진 유전자재조합백신 싱그릭스(Shingrix)의 임상적 가치를 조명했다. 실제 싱그릭스는 50세 이상 성인에서 97.2%(95% CI: 93.7-99.9)의 대상포진에 대한 백신 유효성을 확인했으며, 11년간의 장기 추적 연구에서 접종 1개월 후부터 연구 종료까지의 기간동안 약 88%의 예방 효과가 확인된 바 있다. 

특히 김 교수는 "대상포진을 앓았던 이력이 있는 환자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재발 위험이 높아지는 만큼, 대상포진 과거력이 있는 경우에는 싱그릭스와 같은 백신 접종을 진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이와 함께 성인에서 놓치기 쉬운 질환으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와 파상풍·백일해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해당 질환의 예방을 위한 성인 예방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같은 날 ‘초고령 사회 건강을 지키는 전략: 감염 관리’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 최재기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50세 이상 성인에서 고려해야 할 감염질환 중 대상포진과 RSV, 파상풍, 백일해를 조명했다. 특히 50대 이후 발병이 급격히 증가하는 대상포진을 중심으로, 연령 증가에 따른 질환 부담과 예방 전략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최 교수는 “고령에서 대상포진은 발진 후에도 통증이 지속될 수 있으며, 합병증인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 발생할 수도 있다”며, “나아가 당뇨나 심혈관질환 등의 만성질환이 있을 경우 발생 위험이 높아지게 되는데, 65세 이상의 2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비당뇨병 환자에 비해 대상포진 발생 위험이 약 3배, 심혈관 질환자의 경우 약 1.3배 정도로 보고된 바 있으며, 당뇨병과 함께 다수의 동반질환(심장질환, COPD)을 보유한 환자는 그 위험도가 더욱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하며 위험군에서의 예방 중요성을 짚었다.

권현지 한국GSK 백신사업부 전무는 “초고령사회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는 국내 환경에서 성인 예방접종은 개인의 건강을 넘어 사회적 부담을 줄이는 중요한 공중보건 전략이 될 수 있다”며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예방접종 이력 점검을 넘어 미접종 백신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권고하는 능동적인 예방 문화가 진료 현장에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GSK는 대상포진과 같이 고령층에서 부담이 큰 질환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의료진과의 소통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노영희 기자 nyh2152@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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