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P가 심장질환을 유발한다’ 주장 재점화

2007-01-18 05:04:00

최근 JAMA에 발표된 분석결과, CRP와 심혈관계 위험성 상관관계 확인

최근 JAMA(미국의사협회저널)에 발표된 새로운 연구에서 노령인구에서 CRP(C-반응성단백질) 유전자 변이가 혈중 CRP치와 심혈관계질환 위험간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CRP가 심장질환의 원인이 된다는 주장에 다시 불을 지폈다.
 
이번 JAMA(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에 발표된 연구는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의 레슬리 랑게 박사(Dr. Leslie Lange) 등 연구자들이 14년 동안 6000여명을 대상르로 한 전향적 연구인 Cardiovascular Health Study 자료를 분석한 것이다.
 
연구자들은 Cardiovascular Health Study 자료 분석결과, CRP 유전자 변이가 혈중 CRP 치에 영향을 미치며, 높은 CRP치로 인한 CRP 대립유전자들이 심장질환의 발생 위험성을 높일 수 있는 것을 시사했다. 
 
또한, CRP 유전자 변이가 한 번 측정한 CRP 혈중농도 보다 더 정확하게 CRP 평생노출정도를 보여줄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연구자들은 CRP가 급성 및 만성 염증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염증은 모든 단계의 죽상동맥경화증과 심혈관계질환 발병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한다.
 
몇몇 실험모델 자료들이 죽상동맥발생에서 CRP의 역할을 뒷받침해주고 있지만, 직접적인 발병 관련성은 아직 의문으로 남아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 레슬리 랑게 박사는 “CRP는 심혈관계질환 및 질환 진행 단계에 있는 환자의 표식자가 될 수 있다”며 “CRP는 죽상경화판에서 존재하며 실험실연구와 임상에서 플라그 불안정과 혈전증 모두와 관련이 있는데, 이는 뇌졸중 및 심근경색과 같은 급성 허혈성심장병의 발생 경향을 증가시킨다”고 말했다.
 
이 연구에 대하여 영국 런던대학 전문의 아룬 힝고라니(Dr. Aroon Hingorani) 박사는 “이번 대규모 연구는 CRP치에 미치는 CRP 유전자 변이가 나타나는 일정한 패턴을 강조하고 있다”며, “이번 연구는 CRP 유전자 변이를 이용하여 심장질환에서 CRP의 병인 역할을 연구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06년 美고혈압학회(ASH2006)와 ‘Hypertension’誌에 발표된 Val-MARC연구에서 노바티스의 고혈압치료제 ‘디오반’(성분명 발사르탄)은 주요 염증지표인 고감도 CRP 수치를 감소시켰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




이영수 기자 help@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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